[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라 오픈 100B’를 둘러싸고 중국 AI 모델을 모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업스테이지는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와 전문가들을 초청해 공개 검증을 진행하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사이오닉AI의 고석현 대표는 전날 링크드인을 통해 업스테이지를 겨냥한 문제 제기 글을 게시했다. 고 대표는 업스테이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설명회’에 제출한 솔라 오픈 100B와 중국 AI 기업 지푸AI의 ‘GLM 4.5 에어’ 모델을 비교 분석한 깃허브 리포트를 함께 공개했다.
해당 리포트는 두 모델의 ‘LayerNorm’ 파라미터 가중치를 비교한 결과 코사인 유사도가 0.989에 달한다며 우연히 유사한 모델이 생성됐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주장했다. 고 대표는 이를 포함한 여러 지표를 근거로 솔라 오픈 100B가 GLM 모델에서 파생됐다고 평가했다.
LayerNorm 파라미터는 LLM에서 거의 모든 블록에 포함되는 기본 구성요소로 신경망 각 레이어의 출력을 정규화하기 위해 학습되는 값이다. 모델 안정화를 위해 각 레이어마다 학습되는 ‘γ’와 ‘β’ 파라미터를 의미한다.
고 대표는 링크드인 게시글에서 “국민 세금이 투입된 프로젝트에서 중국 모델을 복사해 미세 조정한 결과물로 추정되는 모델이 제출된 것은 상당히 큰 유감”이라고 밝혔다.
솔라 오픈 100B는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된 AI 모델이다. 업스테이지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기업이 참여한 정예팀이 선정돼 GPU, 데이터, 인재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정부의 평가 기준은 성능, 개발 전략, 개발 투명성, 오픈소스 기여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정 해외 모델과의 유사성 자체는 명시적인 평가 항목은 아니다. 다만 허위 사실 기재 등 사업 수행과 관련한 문제가 확인될 경우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
이에 대해 고현웅 카카오 ML 연구원은 고 대표의 분석이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반박 리포트를 이날 깃허브에 공개했다. 고 연구원은 LayerNorm 파라미터의 코사인 유사도만으로는 모델 간 유사성이나 파생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사인 유사도는 벡터의 크기, 즉 스케일을 무시하고 방향성만을 고려해 산출되는 지표”라며 “이 지표 하나로 모델의 계보나 학습 출처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 측도 즉각 반박에 나섰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일 오후 3시 강남역 인근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공개 검증 자리를 마련하고 의혹을 제기한 고 대표를 포함한 관련자들을 직접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학습에 사용한 중간 ‘checkpoint’와 ‘wandb’ 로그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며 “명확한 검증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checkpoint’는 모델 학습 과정에서 중간 단계별로 저장된 가중치 스냅샷이며 ‘wandb’는 학습 전 과정을 시간순으로 기록한 로그다. 업계에서는 이들 자료가 공개될 경우 해당 모델이 처음부터 학습된 것인지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했는지를 기술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핵심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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