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TSMC, 반도체 매출 '진짜 1위'는…이달 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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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서 인턴기자
2023-01-19 15:32:49

美조사업체 가트너 조사선 '삼성전자 1위'

먼저 실적 발표한 TSMC, 삼성 매출 넘어

조사 대상에 TSMC 빠지며 통계 착시 유발

31일 삼성전자 콘퍼런스콜 결과 지켜봐야

대만 TSMC 로고[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세계 반도체 '진짜 1위' 기업은 어디일까.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텔을 제치고 2년 연속 반도체 매출 1위를 기록했지만 진짜 1위는 따로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조사 방식을 달리 하면 대만 TSMC가 삼성전자를 꺾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은 665억8500만 달러(약 81조3319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로는 10.9%를 달성하며 2위 인텔(9.7%)을 꺾었다. 메모리 반도체 불황으로 전년도(2021년) 매출 732억 달러(90조7753억원)보다 10%가량 줄었지만 왕좌는 유지했다.


TSMC가 지난 12일 발표한 2022년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 매출은 2조2639억 대만 달러(91조9820억원)로 나타났다. 가트너가 집계한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보다 10조원가량 많다. 매출만 놓고 보면 TSMC가 세계 1위를 꿰찬 셈이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TSMC가 가트너 조사에서는 제외됐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팹리스(설계 전문 회사)와 종합 반도체 회사(설계·생산 모두 하는 회사) 같이 반도체를 직접 판매하는 곳을 대상으로만 매출 순위를 매겼다.


그러나 파운드리(생산 전문) 업계를 포함하면 TSMC가 순위표 맨 위에 놓인다. 메모리가 주력인 삼성전자가 실적 부진에 시달린 것과 달리 TSMC는 1년 전보다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TSMC 간 구체적인 매출 격차는 이달 말 열리는 삼성전자 2022년 4분기(10~12월)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정확히 드러날 예정이다. 삼성전자 부문별 실적 발표 내용에 따라 파운드리 사업 강화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DS부문장)는 최근 "올해 안에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이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트너에 따르면 반도체 매출 3위는 362억2900만 달러(44조8660억원)를 거둔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은 2월 1일 발표된다.


이어 △4위 퀄컴 347억4800만 달러(시장 점유율 5.8%) △5위 마이크론 275억6600만 달러(4.6%) △6위 브로드컴 238억1100만 달러(4.0%) △7위 AMD 232억8500만 달러(3.9%) △8위 텍사스인스트루먼트 188억1200만 달러(3.1%) 순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매출 175억5100만 달러(21조7141억원)를 기록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가트너는 세계 반도체 매출이 2021년 5949억5200만 달러(739조494억원)에서 2022년 6016억9400만 달러(747조4243억원)로 1.1% 증가했다고 전했다.

앤드루 노우드 가트너리서치 부사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에너지 비용 증가, 중국 코로나 봉쇄 조치 등으로 반도체 시장 성장세가 빠르게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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