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쌍용차 토레스, 연일 판매 고공 행진...전기차 출시는 언제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12-01 00:00:00

쌍용차, '토레스 돌풍'에 '르쌍쉐' 1위 등극

토레스 전기차 모델 'U100',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

쌍용차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사진=쌍용차]


[이코노믹데일리] KG그룹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은 쌍용자동차가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출시한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가 연일 판매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쌍용차를 '르쌍쉐(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차·한국지엠)' 1위로 끌어올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쌍용차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5만6725대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평균 5000대의 차량을 판매한 반면 지난 7월 출시된 토레스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8월 6375대, 9월 7693대, 10월 7487대의 우수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토레스는 올해 8월 국산 베스트셀링카 9위에 올라 현대차그룹 모델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들었고 9월에는 기아 쏘렌토, 현대차 쏘나타 등 스테디셀러 모델에 이어 3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10월에도 베스트셀링카 5위를 유지해 '토레스 돌풍'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쌍용차는 토레스 돌풍에 힘입어 10월 내수 전체 판매량 기준 7850대를 기록하며 르노코리아(4338대)와 한국지엠(4070대)을 크게 앞섰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기세가 무섭다"며 "쌍용차가 내년 상반기까지 현대차, 기아에 이어 내수 3위 자리를 계속 지켜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쌍용차가 장기적으로 내수 시장에서 현재와 같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찍힌 상태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전기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쌍용차는 제대로 된 전기차를 출시하지 못하며 시대에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쌍용차의 새로운 수장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전기차 개발에 통큰 투자를 약속한 만큼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투자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재선 회장은 이와 관련해 "내년에 전기차가 나올 것이고 전기차 플랫폼 출시도 이른 시일 내에 준비해서 (전동화 전략 실행을) 차곡차곡 해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쌍용차는 실제로 토레스 전기차 모델 'U100(프로젝트명)' 개발에 한창이다. U100은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토레스가 이미 내연기관 모델로 흥행에 성공했기에 전기차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쌍용차는 90년대를 풍미한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기차 'KR10(프로젝트명)'과 전기 픽업트럭도 2024년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차가 전기차 개발을 본격화하려면 노후화된 평택공장 시설부터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쌍용차는 평택시 칠괴산업단지에 위치한 평택공장을 평택항만 배후단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쌍용차 평택공장은 1979년에 세워져 40년이 넘었다. 85만㎡(26만평)에 본사와 연구개발 조직 등이 모여있다. 시설이 워낙 낡아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후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토레스 전기차 모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KG그룹과 잘 협의해 완성도 높은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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