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글로벌 넷제로 리더십 강화" SK이노, 내부 탄소 가격제 도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11-27 14:30:38

미래 탄소 가격 변화 반영해 투자 안건 심의에 적용

[이코노믹데일리] SK이노베이션이 자체 기획한 '내부 탄소 가격 제도'를 통해 글로벌 넷제로 리더십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부 탄소 가격 제도는 미래 탄소 가격을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래 탄소 가격 변화를 반영해 자체적으로 내부 탄소 가격을 설정하고 이를 투자 안건 심의 시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경제적 가치 중심으로 투자 안건을 평가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 탄소 가치를 반영한 종합적인 관점에서 투자 경제성을 검토함으로써 신규 사업 추진 시 탄소를 더욱 적극적으로 감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제도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투자에는 ‘가치’를, 증가시키는 투자에는 ‘비용’으로 반영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투자 경제성을 검토하게 된다.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투자는 경제성이 상승하고, 신규 공장 증설에 따라 탄소를 더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는 경제성이 하락하게 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실행 우선순위를 판단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발표한 넷제로 로드맵의 실행력을 높이는 관점에서 다양한 글로벌 전문 기관이 예측한 미래 탄소 가격 시나리오를 고려해 합리적 수준으로 내부 탄소 가격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30년 이전까지는 유럽연합(EU)∙미국∙한국 등 글로벌 사업장이 위치한 주요 권역별 가격을 다원화해 2025년 40~95$/톤, 2027년 60~105$/톤으로, 중장기 가격은 2030년 120$/톤, 2040년 200$/톤으로 설정했다.

따라서 앞으로 글로벌 탄소 배출권 가격을 유가, 환율 등과 같이 경영 성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에 포함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과 산하 8개 사업자회사 유관 부서가 함께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 및 대응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제도 개선안은 11월 중순 이사회 보고를 마친 뒤 본격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0월 창사 60주년 기념식에서 ‘올타임 넷제로’ 비전 선포에 이어 내부 탄소 가격 제도 등을 도입하면서 ESG 리더십을 보다 강화해 나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체계적인 넷제로 전략 실행을 통해 2022년 현재까지 2019년 기준 배출량 대비 약 15% 이상의 온실가스를 직접 감축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0월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행사 참가자들이 SK이노베이션의 새 비전 ‘올 타임 넷제로’를 함께 선언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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