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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사우디서 2조원대 수주...네옴시티 최대 수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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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사우디서 2조원대 수주...네옴시티 최대 수혜 기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11-23 17:36:12
사우디, 두산에너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기술 인정 네옴시티 구축에 필요한 에너지 사업 수주 따낼 가능성↑ 사우디 원전 수주시 참여 가능성도...朴 "만반의 준비 갖춰야"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왕세자 방한 이후 재계를 중심으로 '제2의 중동 붐'이 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 '네옴시티(Neom City)' 건설에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우디로부터 2조38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1월 주조·공장 건설계약(1조원), 8월 슈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8400억원), 9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5400억원) 등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뛰어난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 사우디의 인정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17일 방한 당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차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국내 최고 대기업 총수들이 함께 참석했다. 

두산그룹은 국내 10대 대기업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이 자리에 초청 받았다는 것은 사우디가 두산그룹을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박정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사우디에 건설 중인 주·단조 공장사업 계획을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사우디는 현재 서울의 44배에 달하는 2만6500㎢ 면적의 네옴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만 5000억달러(약 660조원)에 달하는 네옴시티는 석유에 의존해온 경제에 수소·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더해 친환경 생태계로 전환하고자 고안된 미래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도시 인프라, 정보기술(IT),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열릴 것이 자명하기에 국내 기업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주를 따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초 사우디 아람코와 주·단조 합작회사 'Tuwaiq Casting & Forging'를 설립하고 사우디 동부지역에 연간 6만톤의 주·단조품 생산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사우디 최대 규모로 2025년 1분기 완공될 이 공장의 사업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합작회사를 성공적으로 완공시켜 사우디의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담당하길 고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술 관련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 기세라면 네옴시티 구축에 필요한 에너지 사업 수주도 따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우디에서 원전 관련 추가적인 성과를 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1조6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터빈 관련 기기 건설공사를 따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 외에 해외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기기 외 터빈 시공 능력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사우디는 오는 2030년까지 1.4GW(기가와트) 규모의 원전 2기를 짓기로 하고 사업자를 물색하고 있다. 사업비 규모는 12조원이다. 사우디는 지난 5월 한국과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에 원전 건설 의사를 타진하는 입찰 참여 요청서를 보낸 바 있다.

업계에선 사우디 원전 사업에서 현재 한국과 러시아가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중이다.

사우디는 한국이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등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경험'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가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 등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쌓아가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박정원 회장은 지난 15일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직전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해 원전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원자력 공장을 가장 먼저 찾은 박정원 회장은 최근 국내외 원전 시장 움직임을 놓고 정연인 사장 등 경영진에게 "국내외 주요 원전 프로젝트 진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언제라도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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