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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 이사회 위상 높인다…실질적 권한 부여하고 전문성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2-11-13 14:46:56

사외이사 후보군 제도 도입, 이사회 중심 경영

업무 지원 포털도 신설…"지배구조 혁신 박차"

SK그룹 관계사 이사진이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2'에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SK]


[이코노믹데일리] SK그룹이 최고경영자(CEO) 평가 권한을 이사회에 부여한 데 이어 사외이사 후보군 제도를 도입하는 등 이사회 중심 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그룹은 13일 사외이사 후보군 구성과 업무 지원 포털 시스템 도입,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개최 정례화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사회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SK 관계자는 "이사회가 실질적 권한과 전문성을 갖춘다면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최적의 결정을 독립적으로 하게 돼 기업 가치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외이사 후보군 제도는 연령·성별 다양성과 재무·글로벌·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전문성을 반영해 사외이사 후보를 사전에 목록으로 만들어 놓는 것을 말한다. SK그룹은 내년부터 각 관계사에서 목록을 참고해 사외이사를 선임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사외이사에 경영 정보 등을 제공하는 포털 시스템도 개발됐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을 정확하게 판단하게 한다는 취지다. 또한 SK가 이사회 중심 경영에 나선 이후 이사회 개최 횟수와 검토 안건이 늘어난 데 따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포털 시스템에는 이사회 상정 안건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과 각종 회의 자료, 경영 정보 등이 올라간다. SK는 이사진이 이들 내용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개발했다. 내년부터 지주회사인 SK㈜를 비롯해 SKC 이사회에 시범 도입된다.

앞서 SK그룹은 이사회에서 관계사 CEO를 평가하는 제도를 지난해 시행했다. CEO 선임부터 평가에 이르기까지 이사회가 관여함으로써 역할과 독립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였다.

한편 SK그룹은 사외이사가 모여 국내외 산업 동향과 글로벌 기업 이사회 운영 모델을 연구하고 이사회 역할을 논의하는 디렉터스 서밋을 올해 처음으로 개최했다. 집단 지성을 이용해 이사회 전문성을 높인다는 목적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는 SK그룹 15개 관계사에서 사외이사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렉터스 서밋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사외이사들은 전기차 배터리 산업과 인공지능(AI) 등 동향을 살펴보고 이사회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거버넌스(지배구조) 혁신과 전문성 발휘를 위한 이사회 환경 조성,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CEO 평가·보상 제도, 리스크(위험) 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뤄졌다.

SK그룹은 디렉터스 서밋을 정례화하고 참석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석해 이사회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 잡게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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