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데브시스터즈의 슈팅게임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사진=스팀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매출 부진에 빠진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공개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스팀 플랫폼 내에 쿠키런: 오븐스매시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게임 플레이 화면 일부를 공개했다.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쿼터뷰 형식의 캐주얼 슈팅게임으로 쿠키런 IP 최초로 3D로 캐릭터가 구현됐다. 팀별로 5명의 이용자가 매칭돼 다른 이용자와 △원티드 스타(스타젤리 수집) △배틀로얄(끝까지 생존) △점령전(특정 구역 점령) 등 모드를 지원한다. 우선 스팀을 통해 PC버전을 업데이트한 뒤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버전과 모바일 버전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데브시스터즈의 슈팅게임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 게임 내 모습. 캐릭터별 고유 스킬이 눈에 띈다.[사진=스팀 홈페이지 캡처]
현재 스팀에 공개된 정보를 살펴보면 쿠키런 내 캐릭터들이 다양한 공격방식과 기술을 갖추고 다른 상대와 겨루는 게임 내 일부 장면이 노출돼있다. 각 쿠키들은 개성있는 고유 스킬을 가졌고, 몇몇 스킬의 경우 속성을 가져 전장 내 환경과 상호작용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용자는 세 가지 게임 모드를 통해 플레이를 할 수 있고, 보상으로 장식품을 얻어 게임 내 '마이 홈'을 꾸밀 수 있다. 기존작인 '쿠키런: 킹덤' 내 반영됐던 꾸미기 등 요소가 신작에도 반영된 모습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올 2분기(4~6월) 매출 533억원,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 한 바 있다. 매출액의 경우 출시 1주년을 넘긴 쿠키런: 킹덤이 매출 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 7월에는 디즈니, 지난 10월에는 BTS와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하면서 매출액이 소폭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괄목할 만한 반전이 이뤄졌을 지는 알 수 없다.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데브시스터즈의 슈팅게임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 게임 내 모습. 캐릭터별 고유 스킬이 눈에 띈다.[사진=스팀 홈페이지 캡처]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관련한 최근 업데이트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게임 내 기존 재화에 개편이 일어나면서 과금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이용자가 똑같은 출발선에 선 것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당초 데브시스터즈는 이용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쿠키런: 킹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등 주력 게임에 유료 재화를 아낌없이 무료제공하는 등 '착한 운영'을 지속해왔다. 다만 2분기 적자전환과 맞물린 최근 개편과 관련 "차기 신작 발표까지의 공백기간에 최대한 수익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는 일부 이용자들의 문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데브시스터즈의 슈팅게임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 게임 내 모습. 전작과 마찬가지로 '마이 홈' 꾸미기 기능을 볼 수 있다.[사진=스팀 홈페이지 캡처]
주가도 지난 4월 7만8100원에 도달한 뒤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3일 오후 3시 현재에는 4만75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데브시스터즈와 관련해 증권업계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는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아직 출시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고 사전 정보제공 차원에서 스팀에 안내 페이지를 연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1~6월) 중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