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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보험"…DIY형 보험에 소비자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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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내가 만드는 보험"…DIY형 보험에 소비자 '好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10-04 07:00:00
수익성 낮지만 고객 확보 차원 출시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보험 소비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가입하는 DIY형 상품이 최근 보험업계 흥행 상품으로 떠올랐다. DIY(Do It Yourself)란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드는 것을 말한다. 보험사들은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층 고객과 기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DIY형 보험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보험산업은 전체 가구당 보험 가입률이 98%를 넘어 포화 상태다. 2020년 기준 가구당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가입률은 각각 85.9%와 91%를 넘어섰다.
 
이처럼 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보험사들은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젊은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보험료를 낮추고 필요한 보장만 받을 수 있는 DIY형 보험 출시에 열을 올렸다.

보험사들은 보장을 세분화하고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구성한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DIY형 종합건강보험이 있다. 가족력이 있거나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 등으로 걱정이 되는 신체 부위를 선택해 가입하는 상품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생명, 하나생명, 동양생명, 라이나생명, NH농협생명, MG손보, NH농협손보 등 보험사가 DIY형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생명은 올 7월부터 DIY형 상품인 ‘(무)손안에 골라담는 건강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이 상품은 심장, 뇌, 간, 폐, 신장 중 내가 필요한 보장만 골라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필요한 부위만 선택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 상품으로 20세부터 60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보장 기간은 20년이다. 아울러 신체 부위별 질병을 심도에 따라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나눠 단계별로 차등해 진단자금을 지급한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지난번 출시한 DIY보험이 출시 후 4개월 만에 1만건 판매를 기록하는 등 모바일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며 “보험료 낭비 없이 고객이 원하는 보장을 직접 조합해서 만들 수 있게 한 점이 흥행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DIY형 보험, 미니보험 등 보험료가 저렴한 보험은 통상 보험사에서 수익을 기대하는 상품은 아니다. 미래 잠재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 데이터베이스(DB) 확보 등이 상품 출시의 주목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가 저렴하다 보니 보험에 관심이 낮은 젊은 층 고객도 편의에 따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수익률이 높지는 않지만 보험사에서 꾸준히 판매하고 있는 배경은 고객 데이터 확보라고 볼 수 있고, 보험사들은 고객 기반 데이터를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보장을 세분화하고 고객 맞춤형 실속 상품 출시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보험료가 저렴한 만큼 보장 수준도 낮을 수 있어 가입 시 관련 보장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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