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리 오를 땐 '신용보험' 주목…"대출 부실 우려 덜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9-28 16:32:10

신용보험 국내 활성화는 아직…"인식 제고해야"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최근 가계대출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리 상승기 가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험업계는 '신용보험'을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28일 한국은행의 '2022년 9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가계부채는 186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기업부채는 2476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미 금리인상에 따라 인상 속도를 높일 경우 가계부채 문제는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주요국들은 민간 영역의 '신용보험'으로 가계부채 부실 위험을 대비하고 있다. 

신용보험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가 우발적인 사고로 채무를 이행할 수 없을 때 보험사가 미상환 대출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상환해주는 보험 상품이다. 신용보험은 보증보험과 달리 채무에 대한 구상권이 없어 채무자 가족에게 채무가 상속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신용생명보험과 신용손해보험으로 나뉜다. 신용생명보험은 사망, 장해, 질병 등을 보장하고, 신용손해보험은 재해사망, 장해, 재산상 손해, 실업 등을 보장한다. 

국내에서는 BNP파리바 카디프생명과 메트라이프 등 두 생보사만 신용생명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신용케어 대출 안심 보장보험'을 이달 26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현재 BNP파리바 카디프생명과 제휴를 맺은 보험대리점(GA)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1억원·1년 갱신형 40세 기준 월 보험료는 남자 9800원, 여자 5900원 수준이다. 아울러 신용생명지수 할인 특약 적용 시 보험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용생명지수란 대출, 카드사용 등 신용정보회사에 등록된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보험사고에 대한 발생수준을 세분화한 지표다. 신용생명지수 구간별로 최대 10%까지 주계약 보험료가 할인된다. 

신용보험은 대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국내에선 인식이 낮고 규제 영향으로 활용도가 높지 않다. 이에 이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출실행 과정에서 단체신용생명보험이 필수 구성요소로 자리매김하도록 대출 프로세스를 재구조화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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