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車보험 손해율 90% 육박…"강남 폭우 영향 절대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9-20 10:46:39

금감원 "재보험 가입…실제 손해액 많지 않을 듯"

자료사진 [사진=DB손해보험]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8월 발생한 역대급 폭우로 침수차량이 많이 발생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 가까이 치솟았다. 상반기에 손해보험사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11개 손해보험사의 올 8월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3%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최고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7.8%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별로 보면 MG손해보험이 114.7%, 하나손해보험 95.5%, AXA손해보험 90.2%, 흥국화재 89.7%, 롯데손해보험 85.9%, 한화손해보험 85.6%, 삼성화재 83% 등 대부분의 손보사가 전월 대비 수치가 나빠졌다.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 후반이나 90%가 넘어가면 적자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80%대 초반까지만 유지돼도 흑자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손해율은 올 2월 이후 70%대를 유지해오다 지난달 크게 올랐다. 수도권에 내린 폭우로 피해가 컸기 때문이다. 올 8월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내렸던 집중호우로 침수차 피해는 역대 최대였다. 당시 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차량은 1만1685대, 추정 손해액은 1637억원에 달했다. 

이달에는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500억원 이상의 침수차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손해율 악화는 9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로 자동차 침수 피해가 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나빠졌다"며 "자동차보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실제 손보사들이 부담하는 손해액이 예상보다 많지 않을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 금감원은 8월 집중호우로 인한 손보사 손해액은 재보험 가입으로 400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실제 대형 손보사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평균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77.7%, DB손보 77.0%, 현대해상 78.4%, 메리츠화재 75.3%, KB손보 77.2%로 대부분 70%대를 유지했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월별 손해율 추이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보험사의 손해율 등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통해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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