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탄소배출 0으로…이목 쏠린 '넷제로'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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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현 기자
2022-07-21 07:00:00

대형 보험사 잇단 가입…신한라이프·KB손보 주목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대세로 자리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주목받으면서 국내 보험사들도 전세계 보험연합 '넷제로(Net-zero)' 가입을 늘리는 등 탄소중립 실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탄소배출량 제로(0)를 목표로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동참하는 양상이다.

국내 보험사 중 21일 현재 넷제로(Net-zero) 보험연합에 가입한 대형 보험사는 신한라이프와 KB손해보험 등으로 이들은 매년 탄소중립 진행 상황을 보고 중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대비 45% 감축해야 2050년 이산화탄소(CO2)의 실질적인 배출량이 제로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IPCC는 지구 온도 상승을 1.5°C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 정부는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탈탄소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20년 10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2050 장기저탄소 발전전략 등을 발표했다.
 
각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쓰는 가운데 보험사들도 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보험사의 경우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고객의 친환경 활동을 유도하거나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탄소중립을 이행하고 있다.
 
일례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만들어진 보험사와 재보험사의 글로벌 보험연합인 ‘넷제로 보험연합(NZIA, Net-Zero Insurance Alliance)’이 있다. NZIA는 지난해 7월 베니스에서 열린 G20 기후정상회담에서 악사(AXA), 알리안츠(Allianz), 스위스리(Swiss RE) 등 보험사와 재보험사들이 뜻을 합쳐 출범한 보험연합이다. NZIA 회원사는 상품 개발, 보험계약 인수, 자산운용 등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해 5년마다 중간 목표를 설정하고 매년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신한라이프와 KB손해보험이 넷제로 보험연합에 가입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NZIA에 회원사로 참여했다. 올해 초부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자체적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는 등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지난해 3월 유엔 지속가능보험원칙(PSI)에 가입해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속가능보험원칙은 보험사 및 유관기관이 가입한 국제협약으로 보험사 경영활동에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이달 14일 NZIA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가입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하고 유엔환경계획(UNEP) 및 UN 전문지식을 ESG 경영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NZIA가입을 통해 탄소중립을 향한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고, 글로벌 보험사들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보험회사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진정성 있는 ESG 리더십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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