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에 내실 기할 것" LG이노텍, RE100 가입 승인

[이코노믹데일리] LG이노텍이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계기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RE100 이니셔티브 가입 신청이 최종 승인됐다고 5일 발표했다.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탄소 중립을 표방하는 만큼 대표적인 ESG 경영 방식 중 하나로도 꼽힌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37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RE100 가입 대상은 연간 100GWh(기가와트시)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이다. 가입 기업은 2030년까지 60%, 2040년에는 90%까지 사용 전력을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로드맵을 실천해야 한다.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RE100가입 요건 대비 20년이나 빠른 도전적 목표다.

LG이노텍은 RE100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고, 생산 중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활동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내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받는 ‘녹색 프리미엄’ 제도에도 지속 참여한다.

올해 LG이노텍이 ‘녹색 프리미엄’으로 공급받는 재생에너지 전력은 총 192GW(기가와트)로, 국내사업장 연간 전력소비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국내외 사업장 내 옥상 태양광 발전 설비를 늘려 재생에너지도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발전 업체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구매계약(PPA)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앞서 지난 2월 ESG 위원회를 통해 204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한 데 이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등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캠페인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정철동 사장은 “RE100 가입을 계기로 기후 위기에 진정성 있게 대응하는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며 “ESG 경영에도 내실을 기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