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쿠키런 킹덤, 매출 하향세 뚜렷...이용자들 "과금 유도 선 넘어" 비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07-04 15:28:49

글로벌 진출 진행했지만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폭 둔화

이용자 사이에선 "부진 만회하려 과금 유도 업데이트"

데브시스터즈, 하반기 신작 2종 출시하지만...2분기 실적 '먹구름'

쿠키런: 킹덤 타이틀.[사진=데브시스터즈]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1월 국내 출시된 뒤 업계 호평을 받으며 흥행해온 '쿠키런: 킹덤'이 흔들리는 징조가 보이고 있다.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의 매출 하향세가 나타난 뒤 이용자들에게 비판받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부터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후 2분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비용이 들어간 쿠키런: 킹덤의 해외 진출이 진행됐지만 유저 수와 매출은 오히려 줄어드는 '하향 안정화' 추세를 맞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이 출시된 지난해 1분기엔 1054억 원의 매출과 23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후 올 1분기까지 분기당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를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일본 진출 이후 해외 매출이 대폭 증가하긴 했지만 잠깐이었다.

올 2분기 진행했던 유럽 진출은 미국·일본만큼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기에 2분기 실적은 처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공개된 데브시스터즈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매출은 대부분(99.32%)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 킹덤 등 모바일 게임 서비스와 게임 내 광고수 익에서 나온다.

올 1분기에는 쿠키런: 킹덤이 나왔던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액이 39.97% 감소한 60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아직 36억 원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 미국·일본 진출 당시 투입했던 마케팅 비용이 사라진 데 대한 기저효과일 수 있다.

 

쿠키런: 킹덤은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매출 3000억 원 및 누적 이용자 수 4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한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시스템과 소셜네트워크 특성, 개성있고 아기자기한 게임 캐릭터와 자체 스토리 등에서 점수를 땄다.
 

이번 업데이트 소식과 관련한 이용자 의견들.[사진=쿠키런: 킹덤 공식 카페 게시물 캡처]

 


다만 현재 이용자들은 호평 일색인 태도에선 다소 벗어난 상황이다. 최근 매출액 감소와 관련됐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지나치게 과금을 유도하는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이용자는 "기존 육성 최고 단계는 5성이었지만 이제는 초월 5성까지 돼 사실상 10성에 도달해야 한다. 너무 빠르다"며 "확률로 강화되는 마법사탕(캐릭터 강화 콘텐츠)도 재화와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다. 무소과금 유저들은 물론 고액 과금 이용자들도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하반기 신작 '데드사이드클럽'과 '브릭시티'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작과 관련해 추가 마케팅 비용과 쿠키런: 킹덤 등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 추세 등을 고려하면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쿠키런 지식재산(IP) 차기작인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시장성 검증과 신작 브릭시티의 개발 완성도를 높여 글로벌 런칭하겠다"며 "향후 성장 모멘텀을 대폭 확대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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