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KT]
[이코노믹데일리] 구독경제에 뛰어든 SK텔레콤이 자체 서비스 'T우주' 상품성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T우주 구독 상품인 '우주패스 라이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에서 최대 30% 할인혜택을 기본 제공하고, 47여종 추가 혜택 중 가입자가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가입 첫 달은 10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이후부터는 월 9900원으로 전환된다.
이번 출시되는 우주패스 라이프는 T우주 4번째 상품이다. 지난해 8월 T우주가 처음 출시됐을 때 T우주 올, T우주 미니가 나왔고 지난달 우주패스 스탠다드가 나왔다. T우주 올, 미니는 통신사 상관 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스탠다드는 SK텔레콤 내 특정 요금제 이용자만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구독상품 라인업 강화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신사업 추진에 탄력을 얻기 위한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 구독자가 늘어나면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이 구독자들은 향후 서비스의 미래 고객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T우주.[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추진하는 신사업 '아이버스' 사업과도 연관이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인공지능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아이버스를 5대 사업군 중 하나로 꼽고 타 플랫폼에도 인공지능을 적용해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복수 인공지능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서비스 준비 중인 '에이닷'과도 연계할 수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기존 40개였던 제휴사는 47개까지 늘었다. 가입자도 증가 추세로 지난해 12월 100만명을 돌파하고, 지난 1분기 이후에는 200만명을 넘겼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제휴사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구독 콘텐츠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주력 사업으로 취급하고 있을만큼 전망이 밝다. 코로나19 이후 성장을 이뤄냈기도 하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6년 약26조원에서 지난 2020년 40조원으로 4년 새 14조원 가량이 불어났다. SK텔레콤은 2025년에는 시장규모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