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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2차 발사 성공...韓, 우주 강국 반열 올랐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06-21 18:05:38

1차 발사 실패 이후 8개월 만에 성공 '쾌거'

윤석열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순수 우리 기술 100%로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두번째 도전 끝에 발사에 성공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종호 장관은 "오늘 대한민국 과학기술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에 섰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오늘 오후 4시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다"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하늘이 활짝 열렸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고 했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 발사다. 목표는 인공위성을 고도 700㎞의 궤도에 올려 초당 7.5km의 속력(시속으로는 2만7000km)으로 지구 주변을 안정적으로 돌도록 하는 것이다. 

누리호는 발사 2분 7초 뒤 고도  59㎞에 도달한 뒤 1단 엔진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발사 후 3분 53초에는 고도 191㎞에 진입, 발사체 탑재물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을 분리했다. 이어 발사 4분 34초 뒤 고도 258㎞에 이르러 2단 엔진 분리를 완료했다.

13분 15초에 누리호는 목표 고도 700㎞ 상공에 진입하고, 14분 43초에 성능검증 위성까지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15분 47초에 마지막 단계인 위성 모사체도 분리를 마치고 성능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도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현재 남극 세종기지 안테나를 통해 성능검증위성의 초기 지상국 교신을 성공하고 위성의 위치를 확인했다. 내일 오전 3시경부터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을 실시해 위성의 상태를 세부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성공은 지난해 10월 1차 발사 실패 이후 8개월 만이다. 2차 발사에서는 3단 산화제 탱크의 보완 작업을 완료하는 등 1차 발사 실패 원인을 개선한 결과 목표를 달성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1톤 이상의 실용적 인공위성을 우주 발사체에 실어 자체 기술로 쏘아올린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다.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한 성능검증 위성과 약 일주일 뒤 성능검증 위성에서 분리될 큐브위성 4대를 통해 국내 기술로 만든 위성의 우주 환경 속 임무 수행 능력까지도 검증할 예정이다.
 

누리호 발사 성공 축하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영상회의실에서 TV로 누리호 발사 생중계 장면을 시청한 뒤 "이제 우리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이 열렸다"며 "30년 간의 지난한 도전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항공 우주 산업이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국가로서 더욱 우주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며 "제가 공약에서 말한 바와 같이 정부도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항공우주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중으로 2023년부터 2031년까지 9년동안 1조9330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2030년에 차세대 발사체를 활용한 달 착륙 검증선을 발사해 성능을 확인한 뒤 2031년에 달착륙선을 발사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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