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국제선 조기 정상화에도 항공권 가격 여전...업계 "절차 문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06-14 17:45:56

유류 할증료 등 수요 증가 문제도 엮여

기존 규제 풀렸지만 업계 증편 정상화 전

 

[대한항공 '보잉 787-9'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이코노믹데일리]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국제선 조기 정상화 조치가 시행됐지만 항공권 가격 고공행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국제선 조기 정상화 조치가 시행됐지만 가격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주 국제선 조기 정상화 조치를 발표하고 항공기 운항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시간당 항공기 도착 편수(슬롯)는 기존 20대에서 코로나 이전 수준인 40대로 늘어났고,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적용됐던 도착 운항 제한(커퓨)도 풀렸다. 국제선 증편 규모도 주당 100회에서 제한이 사라졌다.

 

정부 규제가 해제됐지만 항공권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업계의 증편이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유류 할증료가 올라 실질 비용이 늘어난 점이 꼽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 외에도 저비용항공사(LCC) 위주의 증편 소식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수요가 확실한 일본과 하와이 등 휴양지 노선 재개가 우선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이다.

항공사 측은 증편을 무작정 늘렸다가 빈 비행기를 띄울 수 있어 신중한 입장이다.

특히 항공사의 운항 신청과 국토교통부의 허가 등에 수개월이 소요되는 등 절차 진행에도 시간이 걸린다.


아울러 고유가 여파도 항공권 가격 고공행진에 영향을 줬다. 코로나19 이전과 최근의 유류 할증료를 비교하면 현재 요금이 4~5배 이상 높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여파 때문이다.

2019년 7월 30일 출발한 한 항공사의 하와이행 유류 할증료는 7만 원 수준이었지만 다음달 30일에 출발하는 같은 노선의 경우 35만 원 이상의 유류 할증료를 내야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 문제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인력 재충원과 국제 유가 상승 등 여러 부담들이 존재한다"며 "인력 부족 및 방역 절차 문제가 해소되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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