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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문자폭탄만 1만통 받아... 그래도 민주당 바꿀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승한 인턴기자
2022-05-30 08:51:05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고강도 쇄신론으로 당내 내홍을 빚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자리가)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몰랐다”면서도 “민주당을 바꿔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선거기간 동안 유세를 다니며 50통이 넘는 손편지를 받았다"라며 "여러분이 함께 아파해주고 격려해주지 않았으면, 아마 중간에 멈췄을지 모른다. 정말 힘들었다"라고 적었다

그는 “대선이 끝나고 나서 제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저도 처음에 몰랐다”며 “끝까지 안 한다고 버틸 걸 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문자 폭탄도 맞아봤다. 하루에 문자가 만 통이 오더라”며 “(보낸 사람들이) 누군지도, 어떤 목적인지도 모르겠더라. 한편으론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속상했다”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꾸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민주당이 민주 정당으로 갖춰야 할 기본 품격과 상식은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국민에게 다시 반성하고 변화하겠다는 약속을 하자고 제안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나이 드신 분들을 다 몰아내자는 주장처럼 이야기가 번지는 바람에 소동이 있었다. 그래도 진통 끝에 약속했다. 제가 제안한 5대 혁신안을 선거 뒤에 추진키로 결의하고 발표했다”라고 했다.

그는 5대 혁신안을 “청년 정치를 키워 더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을 만들고, 성폭력과 같은 범죄는 용서 없이 처리하고, 국민께 약속한 건 꼭 지키고, 언어폭력 함부로 하면 엄격히 징계하고, 우리가 관심 많은 양극화 해소, 기후위기, 국민연금, 인구소멸, 지방청년 일자리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내용”이라고 요약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6·1 지방 선거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누구도 대신 만들어주지 않는다. 우리가 우리 힘으로 세워야 한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배운 교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저 정말로 민주당을 바꿔보고 싶다”며 “여러분들이 힘을 주시면 민주당이 달라지고 차별 없는 세상이 조금 더 빨리 올 거라 굳게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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