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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승무원 성추행 의혹 강력 부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승한 인턴기자
2022-05-20 16:39:32

일론 머스크[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 승무원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19일(현지시간) CNBC, 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은 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승무원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회사가 합의금으로 25만 달러(약 3억1천700만원)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런던행 비행기에서 발생했다.

피해 승무원의 친구의 말에 따르면 당시 승무원은 스페이스X의 법인 여객기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비행 중에 머스크는 승무원에게 자신의 방에 가서 전신 마사지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스페이스X는 승무원에게 마사지 자격증을 따도록 했다고 한다.

마사지를 받던 머스크는 중요부위를 드러내고 동의 없이 승무원의 허벅지를 만지면서 추가 요구를 들어주면 말 한 마리를 사주겠다고 제안했다. 친구에 따르면 이 승무원은 말을 탈 줄 알았다.

그러나 승무원은 머스크의 제안을 거절했고 비행이 끝난 뒤 친구를 만나 이런 얘기를 하면서 분개했다. 승무원은 당시 사건 후 근무 일수가 줄었다고 한다.

승무원은 결국 2018년 스페이스X 인사팀을 통해 머스크의 요구를 거절한 뒤 불이익을 받았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회사는 이를 법정으로 가져가는 대신 중재자를 통해 합의를 시도했다. 그리고 승무원은 머스크와 스페이스X, 테슬라에 대해 험담하지 않고 이번 사건에 대해 함구한다는 조건으로 25만달러에 합의했다.

이 사건은 당시 얘기를 들었던 승무원 친구의 폭로를 통해 알려졌다. 피해 승무원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기록을 위해 남긴다. 이러한 터무니 없는 비난들은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키려는 정치적 동기가 있는 이야기”라고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이어 "내가 성추행을 할 의향이 있었다면, 30년 커리어 인생에서 처음 밝혀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8일에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내가 정치적으로 공격받는 일이 극적으로 많아질 것"이라며 "더러운 장난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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