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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즌 필' 동원하던 트위터...머스크에 "재협상하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승한 인턴기자
2022-04-25 14:13:05

트위터 로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트위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430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할 것으로 보였던 트위터가 그의 제안을 재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트위터가 인수 제안을 새롭게 들여다보고 있으며, 과거 어느 때보다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의 전향적인 태도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한 직후에 나왔다. 머스크는 지난 2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를 통해 부채 금융과 지분 금융을 통해 총 465억 달러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지분의 9.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 머스크의 인수 제안에 트위터는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기위해 지난 15일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포이즌 필’을 동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인수 가격을 크게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됐다.

머스크가 지난 22일 다수의 트위터 주주들과 만나 자신의 제안을 적극 홍보하면서 이사회가 '찬성 또는 반대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것도 회사 측에 압박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액티브펀드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들 운용자들이 트위터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는 이미 머스크 쪽으로 돌아선 주주들도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트위터 지분 0.4%를 가진 스라이벤트자산운용의 로리 브러너는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강력한 영업 실적을 견인할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1·4분기 실적 발표 때까지 머스크의 인수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당장 찬반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다른 입찰자의 제안을 기다리거나 머스크에게서 좀 더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여지를 남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위터는 인수 가격 보다는 조건을 더 논의할 것이며 예를 들어 인수 계약이 결렬될 경우 머스크가 위약금을 지불하는 등의 우대 조건을 요구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내다봤다.

인수 가격과 관련해 머스크는 자신이 제안한 주당 54.20달러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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