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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50여년만에 처음 UFO 공청회..."미확인 비행현상 4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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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한 인턴기자
2022-05-18 08:29:28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미확인 비행현상 동영상[사진=미 국방부/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의회에서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미확인 비행물체(UFO)에 대한 공개 청문회가 열렸다.

하원 정보위위원회 산하 대테러·방첩 소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UFO 청문회를 열고 국방 관계자로부터 ‘미확인 비행 현상’(UAP)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위험에 대한 증언을 들었다. UAP는 미군이 UFO를 대신해 사용하는 용어다.

로널드 몰트리 국방부 차관과 스콧 브레이 해군정보국 부국장이 증인으로 나왔다.

청문회에서 브레이 부국장은 새로 구성된 태스크포스 조사 결과, UAP 사례는 모두 400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와 다른 정보기관들은 지난해 6월 의회에 UAP와 관련해 9페이지 분량의 분석 보고서를 제출했다. 2004년부터 17년간 군용기에서 관측된 144건 중 143건이 UAP로 분류됐다. 1건은 풍선으로 확인됐다.

청문회에서는 UAP를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 항공기 조종석 오른쪽으로 구형 물체가 순간적으로 빛을 내며 날아가는 모습이다.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비슷한 물체가 찍힌 영상도 나왔다. 분석가들은 두 번째 영상이 해당 지역의 무인항공 시스템이라고 결론지었지만 첫 번째 영상의 물체는 정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브레이 부국장은 청문회에서 "태스크포스 내에서 UAP가 비지구적 기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제시하는 어떤 물질적 증거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군은 UAP와 통신을 시도한 적이 없고, 해당 물체에서 오는 통신 신호를 감지한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몰트리 차관은 “우리 군인들이 UAP와 마주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 UAP는 안보 일반과 비행 안전에 있어 잠재적 위험을 초래하는 만큼, 그 기원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 문제에 대한 정보 공개와 관련해선 "국방부는 미국인에 대한 공개성과 책임성의 원칙에 전적으로 충실하다"면서도 "우리는 또한 민감한 정보의 보호 의무에 대해서도 유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드레 칼슨 위원장은 “미확인 공중 현상은 잠재적인 국가 안보 위협이다. UAP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지만, 진짜(real)”라며 “조사가 필요하고 그것들이 제기하는 많은 위협을 완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가 상대적으로 규명하기 쉬운 사례에만 집중하며 정작 규명되지 못한 현상의 근원을 밝혀내는 데에는 소홀했다"라고 비판했다.

미국 의회가 미확인 비행체나 비행 현상에 대해 청문회를 여는 것은 지난 1970년 미국 공군이 UFO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블루북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뒤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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