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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온, SKC 나란히 배터리 사업 속도 조절..."캐즘 아닌 업계 불황 오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소영 기자
2026-01-02 17:41:02

전기차 수요 둔화에 계획 수정

'캐즘' 넘어 구조적 불황 우려 목소리 커져

장용호 등 SK이노 경영진 새해 첫날 울산서 현장 경영 사진SK이노베이션
장용호 등 SK이노 경영진, 새해 첫날 울산서 현장 경영 [사진=SK이노베이션]
[이코노믹데일리] SK온과 SKC가 "배터리 관련 사업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나란히 밝혔다. 이에 배터리 업계 일각에서는 캐즘의 장기화가 아닌 업계 불황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SK그룹의 배터리 제조사 SK온과 소재 기업 SKC는 지난달 31일 각각 공시를 통해 배터리 사업 축소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에 나선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1일 자회사 SK온이 1조7553억원 규모의 SK온 서산 공장 투자 금액을 9364억원으로 줄인다고 공시했다. 해당 금액은 기존 금액의 약 절반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SK온은 애초 이날까지 서산 2공장 설비 교체와 서산 3공장 증설에 1조7534억원의 투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실제 9364억원 밖에 집행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3년 당시 배터리 수요가 커질 것을 예상해 서산 2공장 일부 생산 라인을 개조하고 내년 초부터 서산 3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전기차 수요 부진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환 속도 조절로 지난 2년 동안 기존 계획의 절반밖에 투자를 진행하지 못했다.

SK온은 "이번 투자금 축소는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서산 3공장 투자 금액 및 시기를 유동적으로 조정한 것"이라며 "전기차 수요 변화에 따라 가동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C도 이날 공시를 통해 배터리 양극재 사업 진출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SKC는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함에 따라 이차전지 산업 전반의 투자 및 생산 규모가 축소됐으며 글로벌 이차전지 밸류체인 경쟁 심화로 장기적 수익성 검토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 진출은 2021년 투자자 설명회에서 제시했던 중장기 성장 전략 중 하나다. SKC는 당시 모빌리티 소재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선언하며 배터리 소재를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동박 사업 확대와 함께 차세대 음극재·양극재 사업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SKC는 중장기 투자 계획도 수정했다. 2021∼2025년 누적 투자 규모는 기존 약 5조원에서 약 4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SKC는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동박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 능력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반도체·친환경 소재 등 다른 성장 축을 병행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캐즘이라는 말을 쓰기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제 캐즘이 아니라 구조적인 불황 문제"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전기차에 대한 정책이 변하면서 수요 물량이 줄고 캐즘에 빠지며 결국 난관에 봉착하게 되는 곤란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이어 "자동차 회사의 경우 부품 등 공급체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데 배터리 회사는 매머드급으로 있다 보니까 변화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도 "배터리는 첨단 산업이라 기술개발(R&D)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으면 쉽게 투자하기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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