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동통신사도 뛰어들었다...UAM이 뭐길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05-12 15:39:34

UAM, 수직 이착륙 가능한 미래형 항공 이동 서비스

"상용화 이후 경제성, 해외 협력 등 면밀히 준비해야"

[이코노믹데일리]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모빌리티 업체와 에너지, 시스템 업체 등에 이어 이동통신사까지 적극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이 확장되는 추세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 항공 이동 서비스다.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할 수 있어 도심에서의 이동 효율성을 높인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수직으로 오르내린다는 특성에 따라 택배, 물류 등 도심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UAM 시장은 2020년 26억 달러에서 매년 평균 13.5%씩 성장해 2030년까지 91억 달러(약 11조 7299억원)까지 확장할 전망이다. 기존 완성차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UAM에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자율주행차 시장과의 시너지 효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도 지난해 이른바 K-UAM 로드맵을 만들고 2024년까지 준비기를 거쳐 초기(2025~2029년), 성장기(2030~2034년), 성숙기(2035년~) 등 3단계 발전 전략에 따라 한국형 UAM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2025년까지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수도권 내 공항 셔틀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당초 작년에는 한국공항공사와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 등이 SK텔레콤과 함께 이른바 'K-UAM 드림팀'을 꾸려 실증 작업을 시작했다. 여기다 LG유플러스도 가세하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 실증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교통관리시스템과 충전소-플랫폼 연동해 도어투도어(Door-to-Door)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통사들은 UAM 운행에 필수적인 교통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UAM 사업은 기체 자체도 중요하지만 통행을 제어할 수 있는 환경 정보가 필수적인 탓이다. 효율적인 상공 운행 관리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통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셈이다. 최근 통신 의존도를 줄이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핵심 기술을 경쟁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이통사들의 신사업 방향과도 일치한다. 

해결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미국와 유럽연합(EU)이 UAM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다소 출발이 늦은 한국은 기술 개발 면에서 다소 뒤처져 있는 탓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 수직 이착륙 장치(eVOTL) 등 관련 스타트업도 늘어나는 추세지만 한국은 전무한 상태다. 다만 개발 속도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두원 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장은 "전국 지자체가 UAM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상용화 자체도 좋지만 상용화 이후 경제성이 있는지, 얼마나 활성화될지 등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라며 "해외와의 협력도 필요하고 추후 수출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는 만큼 해외까지 포함해서 장기적으로 시장을 크게 보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SKT 매니저가 VR기기를 착용하고 UAM 탑승 과정을 가상현실로 체험하고 있다.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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