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T, AI 서비스 컴퍼니 진화 강조..."이프랜드에 가상자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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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2022-03-25 14:54:38

'AI 서비스 컴퍼니'로의 진화 비전 담은 SKT 2.0 경영 전략 설명

"작년 실적 견조...5대 사업군 중심으로 수익성과 성장성 증명"

SK텔레콤이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에 가상자산을 도입하는 등 SKT 2.0 시대에 인공 지능(AI) 기반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하겠다는 경영 비전을 밝혔다. 

SK텔레콤은 25일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38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 자리에서 SKT는 구성원과 비즈니스 파트너사 및 시민의 안전 보건 강화를 위해 강종렬 CSPO(최고안전보건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김석동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했다.

또 마이데이터 사업과 의료기기업 및 동물용 의료기기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보험 카드사 등 여러 업종에 나뉘어 있는 개인 신용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통신 사업으로 확보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금융과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2분기부터 지급된 분기배당금을 포함해 주당 3295원으로 확정했다.

SKT는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하고, 본업과 연계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2.0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SKT 사장은 "혁신 기술 영역의 변화가 나타나는 시간이 기존 5년에서 단 5개월로 줄어들고 고객들이 새로운 서비스에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500일에서 1개월로 단축되는 ‘넥스트 노멀’ 시대가 도래했다"라며 "SKT는 선제적으로 준비한 역량을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5대 사업군별 성장 전략과 운영 체계 [사진=SKT 주주총회 캡처]


이와 함께 SKT 2.0 시대를 맞아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사업 △아이버스(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업(業)을 재정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유무선 통신 사업에서는 5세대(5G) 공동망 구축, 온라인 유통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은 콘텐츠, 커머스, 광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을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AI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AI와 유니버스의 합성어인 아이버스 사업은 신규 서비스 AI 에이전트(AI agent)를 출시하고 이프랜드, T우주 등 핵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이프랜드는 SKT가 제작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출시 6개월만에 가입자수 12배, 월간 실사용자(MAU)가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 사장은 "빠르면 연내에 이프랜드에 가상자산을 도입하는 등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라며 "아이버스 생태계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래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사업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관련 통합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비전 AI(Vision AI)를 비롯한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ESG 경영 계획도 나왔다. SKT는 2021년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국내 IT 기업 최초 리백(RE100)을 선언하는 등 선제적으로 ESG 경영 추진 체계를 확립했다. 또 일회용컵 절감을 위한 해피해빗, NUGU 코로나 케어콜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는 AI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본업의 핵심 인프라인 통신 네트워크를 그린 네트워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및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하는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 기술과 AI 기술을 활용해 기지국의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또 2023년까지 태양광 국사를 300개 이상 구축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강화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량을 줄여 '넷 제로(Net zero)'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T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SKT는 "재난문자와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 등 고객을 일상의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활동을 지속 시행해 따뜻한 연결을 책임지겠다"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독거 노인, 시각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사회 안전망 구축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5일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제38기 주주총회에서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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