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국 자동차 산업, 봉쇄령에 생산 반토막...전기차 업체들 '신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05-11 10:03:38

해외 브랜드 전년 동월·전월 대비 50% 이상 하락

현지 "이달 중순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전망

테슬라 상하이 공장.[사진=바이두]


[이코노믹데일리] 중국의 지난달 자동차 산업이 코로나19 봉쇄령 영향으로 생산과 판매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 승용차 생산량은 96만9000대로 지난해 동월, 전년 대비 각각 41.1%, 46.8% 감소했다. 판매량 또한 104만2000대로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각각 35.5%, 34.0% 떨어졌다.

 

이같은 하락 원인은 지난 3월 말부터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상하이 등 전국 수십개 도시를 봉쇄했기 때문이다.

 

특히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수도라 불릴만큼 산업 핵심 시설이 몰려있는 곳이지만 테슬라와 상하이폭스바겐 등 업체들이 지난 3월 28일부터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상하이가 봉쇄된 지도 40일이 넘었고 광둥성이나 지린성 등 여타 핵심 시설도 전면 봉쇄되거나 부분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봉쇄 여파는 중국 브랜드보다는 수입 브랜드에 집중됐다. 외국 기업이 투자한 합작기업의 경우 생산량이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56%, 전달에 비해서는 58% 감소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전달 대비 98% 줄었다. 지난 3월에는 6만5814대가 팔렸지만 지난달에는 1512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납품한 달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다.

 

현지 브랜드들은 수입 브랜드에 비해 선방했지만 작년 동월 및 전달 대비 20%, 38% 생산량이 감소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연석회의는 지난달 생산 및 판매 감소를 밝히면서도 전기자동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판매 자체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호실적과 함께 중국 당국이 추진 중인 인센티브가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지 업계에서는 수입 브랜드들의 상하이 공장이 이달 중에는 대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측은 자세한 언급을 피했지만 배터리 업체인 CATL과 상하이자동차그룹은 "5월 중순이면 상하이 내 생산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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