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5대 저축은행 지난해 자영업자 대출 43%↑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4-16 07:00:00

음식·도소매 업종 급증…웰컴저축銀 최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자산규모 상위 5개 저축은행이 취급한 기업대출 중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종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 상위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의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종 대출이 4조27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3% 늘어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도·소매업 대출은 전년 대비 58.9% 증가한 2조7374억원, 숙박·음식업은 22.6% 상승한 1조5341억원을 기록했다. 

웰컴저축은행의 대출은 전년보다 69% 증가한 2878억원을 기록해 저축은행 중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SBI저축은행은 1년 전보다 47% 늘어난 1조2933억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도 47% 증가한 1조2206억원으로 집계됐다. 

도·소매와 숙박·음식업이 코로나19 취약 업종인 만큼 대출 증가와 함께 취약차주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중 도·소매와 숙박·음식 대출 비중은 각각 28.5%, 29.5%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한국은행이 이달 14일 금리를 연 1.5%로 인상함에 따라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도 늘었다는 것이다. 

시중은행에 비해 저축은행의 고객은 신용도가 낮은 차주들이기 때문에 채무를 상환하기 어려운 차주가 늘어날 경우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건전성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CSS 고도화 등 최근 리스크 관리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상환 차주에게 혜택의 폭을 늘리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노력하면서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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