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이마트 사상 최고 매출 행진, 영업익은 저조...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2-04-14 10:01:23

[사진=이마트]

 이마트 매출은 코로나19 비대면 시기에도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영업익은 큰 반등이 없어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점 영업 손실 지속 등이 이유로 꼽힌다. 온라인 전환과 맞물린 경쟁 격화, 이에 따른 지속된 투자 등도 요인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SSG닷컴 영업 손실 폭도 확대되리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마트는 온라인을 아울러 사업 영역을 다양하게 확대하면서 최고 매출 외형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영업익 반등만큼은 쉽지 않아 보인다. 

시장 실적 전망에 따르면 올 1분기 이마트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8.1% 확대된 6조9620억원, 영업익은 14.8% 늘어난 약 1414억원이 예상된다. 다만 이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 덕분으로 별도 기준 영업익은 감소하리란 것이다. 

최근 현대차증권은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등 이마트 사업 부문 1분기 매출, 영업익 모두 악화하리란 분석을 내놨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별도 기준 총매출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4조1586억원, 영업익은 17% 줄어든 940억원이 전망된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전 분기에 이은 전문점 영업 손실 지속을 꼽고 있다. 

특히 할인점 실적 저조는 중저소득층 소비 시장 침체가 원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작년 하반기 후 현재까지 소비는 소득 양극화에 따른 고급품 위주로 이뤄지면서 시장이 회복세다. 이와 달리 중저소득층, 필수품 소비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이 위축을 부르고 있단 것이다. 

2019년 사상 첫 적자를 냈던 이마트는 이후 과감한 점포 정리 등 효율화 작업을 통해 2020년 이후 최고 실적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 단지 영업익은 효율화 작업을 지속하는 와중에 공격적인 투자 등이 맞물리며 쉽게 개선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마트 작년 실적을 보면 별도 기준 3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확대된 4조3352억원이지만 영업익은 352억원(0.9%) 줄어 1049억원이다. 4분기도 총매출은 4조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늘었지만 영업익은 422억원(1.1%) 감소한 422억원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작년 4분기엔 쓱데이 등 대형 행사가 좀 많았다"며 "여기에 방역 강화로 활동 인구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작년 3분기 9월엔 국민지원금 배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9% 줄었다. 

이어 "무엇보다 2020년 4분기 영업익이 2019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하며 역기저 효과가 있었던 것"이라며 "지난 4분기 영업익은 코로나 이전 4분기에 비해서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또 "전문점은 현재도 효율화 작업을 지속 중으로 적자폭을 계속 줄여나가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전문점 영업 적자는 지난 4분기엔 -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억원 가량 손실이 더 늘며 소폭 확대됐는데 폐점에 따른 일시적 재고 처분 영향 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4분기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토이킹덤·PK마켓 등 전문점 18개점을 접었다. 지난 한 해 정리한 전문 점포수만 32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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