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부산 백스코에서 오는 5월 10~29일까지 20일 동안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LoL MSI는 세계 각 지역에서 스프링 스플릿(봄 시즌)을 제패한 팀이 출전해 세계 최강을 가리는 공식 국제 대회이다.
MSI는 전 세계 전반기 리그를 우승한 12개 팀이 참여하는 게 원칙이지만, 올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11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LCK) 팀은 다음 달 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스프링시즌 결승전(SKT1 대 Gen.G)에서 결정된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개최되지 않았고 2021년에는 무관중으로 대회를 재개했었다. 이번 MSI는 대회 기간 1만 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좌석을 마련하는 방안을 주최 측과 협의하고 있다.
하반기에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대회(롤드컵)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e스포츠 대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MSI 결승전은 분당 평균 1천만 명, 최고 2천300만 명이 온라인으로 관람하는 기록을 세웠다.
나즈 알레타하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한국은 수십 년 동안 e스포츠 업계를 이끌어왔다. 처음으로 한국에서 MSI를 개최함으로써 한국의 유서 깊은 e스포츠 역사, 한국 팬들의 열정, 프로팀들의 기량을 기릴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