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정통 식품기업 인수하고 손잡고... "이커머스, 잇단 식품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2-03-08 20:57:08

[사진=초록마을 홈페이지]

 대상그룹 초록마을은 6년차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을 매각 최종 우성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인수전에서 더 주목되는 것은 마켓컬리·바로고 등 이커머스·물류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다. 왜일까. 

최근 비대면 홈쇼핑업계도 코로나 집밥 내식 기조 속 오프라인 정통 식품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식품 콘텐츠 강화 맥락에서다. 

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비대면 장보기가 보편화하면서 이커머스 기업들이 식품사와 손잡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이커머스 신선식품 취급 연원이 짧은 만큼 전통 식품사 인수, 협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신선식품에서만큼은 오프라인을 선호하던 소비자들도 코로나 사태로 이커머스를  이용하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식품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초록마을 인수전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인프라도 인수 메리트로 언급돼왔다. 

이번에 매각되는 초록마을은 정통 식품사 대상그룹의 20년 이상 전통의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1세대다. 전국 오프라인 400여 매장이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율 49.1%의 대상홀딩스다. 업계 온라인 흐름 속 2018년부터 적자가 이어지며 작년까지 실적 악화를 거듭해왔다.

초록마을 최종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정육각은 6년차 된 축산물 도축 4일내 신선육을 새벽·당일 배송하는 초신선 유통 온라인 플랫폼이다. 시장에서는 온라인 기반 정육각이 인수에 나선 것은 초록마을 유기농 식품 콘텐츠, 새벽배송 등을 위한 오프라인 유통망에 초점을 둔 행보로 본다.  

이외 마켓컬리와 바로고,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참여했다. 

특히 영업손실이 2020년 기준 1163억원으로 약 3년 전(124억원) 대비 10배 가량이 커진 컬리는 상장을 앞두고 적자 원인으로 지적돼온 식품 폐기율을 낮추는 노력 일환으로 오프라인 매장만 400여개 가량인 초록마을과의 시너지를 노렸던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 대행 바로고도 배달 물류 거점 확대를 위해 초록마을 매장 확보에 방점을 찍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강자 이마트는 대형마트 강점인 신선식품에 올인해온 만큼 '빈익빈, 부익부' 식으로 욕심을 내는 모습이다. 실제 이런 신선식품 강화로 코로나 사태에도 최고 실적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 

비대면 기반 홈쇼핑업계도 이런 정통 식품사 콘텐츠를 통해 식품 부문 강화에 적극적이다. 

CJ온스타일은 작년 8월 동원홈푸드 '더반찬&'과 3개월 시범 운영 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신선식품, 간편식(HMR) 등 식품 카테고리 새벽배송에 합류했다. 같은 달 NS홈쇼핑도 식품 새벽배송을 개시했다. 티커머스 KT알파도 최근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디어푸드와 동원참치·양반·더반찬& 등 정규 편성, 단독 구성 등 식품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잡았다. 

KT알파는 "식품 트렌드, 코로나 영향으로 밀키트, HMR 상품들이 워낙 다양하게 나오면서 전격적으로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동원디어푸드는 동원그룹 내 3000여종 식품·식재료·밀키트·수제반찬·베이커리 등 온라인 식품 유통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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