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코로나 '집콕'에 'DIY'가 대세..."먹거리·화장품 등 전방위 확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2-02-16 11:32:34

[사진=이마트]

 최근 들어 유통업계 유독 눈에 띄는 제품은 '다이이와이(DIY)' 제품이다. DIY 상품은 소비자가 반제품 상태 제품을 구입해 조립하거나 제작, 직접 완성할 수 있는 상품이다.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집밥 기조 속 가구 등에서 많았던 DIY 제품이 먹거리·화장품·생활용품 등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올해 설에도 DIY 설 선물세트(AK플라자), 밸런타인 데이 초콜릿 DIY 세트(롯데마트·다이소) 등 DIY 제품 출시가 이어졌다. 

이마트는 이달 17~23일 DIY 생선회(필렛회) 페스티벌을 연다. 해당 기간 광어회, 연어회뿐 아니라 전문 횟집에서만 먹던 참돔 껍질회, 레몬비트 숙성 생 연어회, 내 맘대로 한끼 생연어회 등을 선보인다. 

DIY 생선회는 기존 잘라진 형태의 회가 아니라 회와 초밥, 회덮밥 등 기호에 맞춰 회 두께와 넓이를 조절, 자를 수 있도록 '손질된 필렛' 형태다. 

이마트는 "DIY 생선회 페스티벌을 선보이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외식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다양한 요리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DIY 생선회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DIY 생선회의 다양한 활용도와 저렴한 가격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밥 문화 확산으로 초밥과 연어장, 샐러드, 회덮밥 등 집에서 생선회를 즐기는 방법이 SNS를 통해 퍼진 게 주효했다. DIY 생선회 다양한 활용도가 주목 받은 것이다. 자르는 작업비가 절감돼 같은 중량 완제품 회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실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DIY 생선회 매출은 큰 폭 늘고 있다. 작년 이마트 DIY 연어회(필렛 형태) 매출은 재작년 대비 130% 확대됐다. 2020년 전체 연어회 약 30% 가량 비중이던 DIY 연어회는 기존 형태 연어회 매출을 뛰어넘었다. DIY 광어회도 약 130% 매출이 늘었다. 

이외 유통업계 MZ세대 겨냥 맞춤형 입욕제(아모레) 등 생활용품·화장품 DIY 제품도 확산되고 있다. 최근 LG생건은 동봉된 디자인 스티커로 자신만의 패키지를 직접 꾸밀 수 있도록 한 탈모증상케어 '닥터그루트 DIY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화장품 효능은 개인차가 심한 만큼 제품이나 성능을 중시 여기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맞춤형 DIY 제품이 뷰티 시장 새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DIY 화장품은 기성 화장품에 다른 효능의 원재료를 섞어 바르는 화장품이다. 스타트업 유니자르의 화장품 효능 원료들을 블록화한 블록 DIY 브랜드 'cosDIY' 등이 일례다.

시범사업자로서 2016년부터 DIY 화장품을 판매해온 아모레퍼시픽 등 현재 DIY 화장품 판매 기업은 120곳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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