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에 '빚투' 직격탄…강제 처분 반대대매 '급증'

신병근 기자입력 2022-01-29 07:00:00
미수금比 12%가량…신용융자 잔고는 22조원대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급락하는 주가가 빚을 내 투자하는 자들을 가리키는 '빚투족'들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다. 신년 들어 하락세를 거듭하는 주식이 빚투족의 주식과 관련, 더 이상 갚지 못해 강제 처분되는 반대매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반대매매는 증권사 돈을 빌려 매수한 주식(신용거래) 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거나, 외상거래로 산 주식(미수거래)에 대해 결제 대금을 납입하지 못할 때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처분해 채권을 회수하는 방법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6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289억원,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1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반대매매 비중은 작년 5월 25일의 12.0%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해 10월 7일(344억원) 이후 최대였던 이달 11일의 314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1월 하루 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204억원으로 전월인 작년 12월의 148억원과 비교해 37.8% 늘었다. 현재까지 1월 누적 반대매매 금액은 3천680억원 규모다.

금투협은 신용거래 반대매매 규모를 공식 집계한 통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반대매매가 일어나면 투자자 개인이 손실을 볼 뿐 아니라 쏟아지는 매물로 증시도 추가 하락 압력을 받는다는 점이 이중고로 지목된다.

금투협은 반대매매 물량이 출회되면 개인이 빚을 내 주식을 매수한 금액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도 밝혔다. 

최근 수년째 지속되는 주식투자 열풍과 함께 작년 9월 25조원대까지 치솟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초 23조원대, 최근 22조원대로 줄었다. 지난 26일 기준 잔고는 22조523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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