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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ESG 표준되는 'K-ESG'…금융권 잇단 글로벌 수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2-01-31 05:00:00

표준화 지적에 정부 주관 한국형ESG 가이드 제작

KB금융, CDP 최상위등급…신한금융 '명예의전당'

[사진=픽사베이]

 전세계 기업의 공통 생존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가 키를 쥔 이른바 'K-ESG'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간 모호한 국제 평가기준에 관한 지적이 잇따른 가운데 한국형 ESG가 새로운 기준점이 돼 가는 양상이다. 국내 금융회사들도 K-ESG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특히 환경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31일 정부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지난달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K-ESG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참고하는 가이드라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비슷한 요소로 꼽힌 기본 진단항목 이외에도 각 항목별 대체 또는 보완을 위한 구체적인 추가 진단항목을 제시하면서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정보공시 5개 △환경 17개 △사회 22개 △지배구조 17개 등 4개 영역 61개 항목이 기본 진단항목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기본 항목만으로는 기업 규모, 산업 다양성 등을 모두 아우를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고, 이에 정부는 기업별 ESG경영 목표에 따른 차이를 반영해 추가 진단 항목 등을 개발했다.

주요 추가 항목은 △환경 : 산림탄소흡수량, 에너지 효율 △사회 : 공급망 안정, 소비자 정보 제공, 소비자 안전, 정규직 중 고졸자 비율 △지배구조 : 윤리경영·반부패 관련 법규 준수 등이 꼽힌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그간 ESG 평가는 포괄 범위가 너무 다양하고 평가기관 간 평가의 일관성이 부족했다"며 "평가방식도 불투명해 기업들은 이에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지만 정부는 이런 애로사항을 수렴해 작년 12월 K-ESG 가이드라인을 발간한 결과, 기업들의 ESG경영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금융권은 K-ESG를 토대로 꾸준히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최근들어 잇단 글로벌 수상의 영예를 안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ESG 평가기관으로 꼽히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최상위 등급을 획득한 사례들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주 CDP 평가 결과 기후변화 대응 부문 '리더쉽 A'(최상위 등급)를 받았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배구조, 경영전략, 탄소배출목표와 성과 관리체계의 우수성 등을 인정받았다. 

KB금융 측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PCAF(탄소회계금융협회) 방법론을 활용해 측정한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공개했고, 아시아 금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SBTi(과학기반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탄소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며 이번 평가 결과의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CDP는 세계 투자기관들을 대신해 주요 기업에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평가하는 비영리 단체다. 현재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DJS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ESG 평가기관 중 하나다.

신한금융그룹도 동일 부문에서 국내 금융사 최초로 'CDP Korea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에 편입됐다. 신한금융은 2018년 'CDP 명예의 전당 골드클럽'에 처음 입성했으며 이후 3년 연속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아 작년에 국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에 들었다.

하나금융그룹 역시 CDP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받아 2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수상했다. DGB금융그룹은 'CDP Korea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거머쥐었다.

이번 CDP 평가에는 전 세계 1만3189개 기업이 환경경영 평가에 참여했다. CDP한국위원회는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경영정보를 평가해 금융을 포함한 9개 섹터에서 탄소경영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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