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촉각 센서는 '기계 학습(머신 러닝)'을 접목한 측정 기술이다. 사람 피부에서 느껴지는 시원함과 촉촉함 정도, 용액 유형까지 인식해 디지털 수치로 변환한다.
초박형으로 유연하면서 외부 압력과 변형에도 안정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 피부에 부착할 수도 있다. 이는 인간 피부 모사 첨단 센서 기술을 보유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고현협 교수 그룹과의 협업 성과다.
아모레퍼시픽은 인간의 주관적 감각을 수치화, 정량화하는 데 오랜 기간 힘써왔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화장품이 주는 시원함과 따뜻함을 정확하게 비교 평가할 수 있어 객관적인 실증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융합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