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온라인 없인 안돼"...살 길 찾아나선 'K 뷰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2-01-17 16:37:08

코로나 비대면 온라인 추세 강화...'K 뷰티' 이커머스 입점, 배송 등으로 '돌파구'

명동 상권 오프라인 점포 공실 모습. [사진=이호영 기자]

 국산품 소비를 권장하는 중국 '궈차오(國潮)' 열풍과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 구조가 바뀌며 'K뷰티' 업계가 고전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원브랜드숍 쇠퇴 속 편집숍을 돌파구로 꼽고 달려온 한국 화장품업계는 "중국 시장 변화도 한 요인이지만, 업계가 고전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온라인 추세"라고 토로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소비가 오프라인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1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편집숍 '아리따움' 오프라인 점포수는 지난 3분기 기준 680개다. 1년 전 1003개 대비 반토막 난 상황이다. 아리따움 대부분 가맹점으로 본사가 점포를 정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생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이다. 

아리따움은 아모레퍼시픽 제품만 취급하던 멀티 브랜드숍이지만 과거 힘든 상황이 지속되면서 외부 브랜드까지 운영해왔던 것이다. 

이런 오프라인 기반 노력이 비대면 이커머스 대세 속 사실상 무력화한 상황이다. 이는 비단 아모레퍼시픽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모레퍼시픽으로 대변되는 K 뷰티 전반에 걸친 고민이다.   

국내 헬스앤뷰티 스토어 롯데 '롭스'는 최근 가두점(66개)은 접기로 했다. 전부 직영점으로 임대 형태로 운영했던 가두점은 이번 정리로 임대료 등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가두점을 전면 철수하는 대신 대형마트 내 '롭스 플러스' 형태로 출점을 지속한다.  

이외 동종업계 '랄라블라'(직영점 약 100개선)는 한때 매각설까지 나왔을 정도로 업계 전반 직면한 상황이 녹록치 않다. 점포수 약 1259개로 확대를 거듭 중인 선두 '올리브영'도 좋지만은 많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가맹점 400여개 가량이 있고 이들을 늘리는 과정에서 로열티 분배율을 무리하게 가져가면서다. 

이제 업계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배송' 등 새로운 유통 구조 변화와 맞물려 생존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요기요' 등과 손잡고 한 시간 이내 배송, 온라인 연계 샘플 배달 등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체험형 매장, 서비스 등을 강화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동시에 지속적으로 온라인 입점,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가 일례다. 네이버, 11번가에 이어 최근 쿠팡에 공식 입점했다. 

화장품업계는 "현재는 오프라인 기반이라면 타개책이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어 "기존 네이버, 쿠팡 고객층이 넘어올 것을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며 "이런 온라인 채널 확대는 원래 오프라인 구입하던 소비자 편의를 위한 것으로 이들의 이탈을 막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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