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HK이노엔, 6400억 규모 신약기술 미국 수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훈 기자
2021-12-23 14:45:59

케이캡 단일 계약 중 가장 큰 규모…계약기간은 발매 후 15년

[사진=HK이노엔 케이캡정]

 HK이노엔이 의약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기술 수출했다. 총 계약규모는 6400억원(5억4000만달러) 규모로, 케이캡이 이룬 단일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HK이노엔은 미국 소화기의약품 전문 제약기업 세벨라의 자회사인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와 미국, 캐나다 시장에 대한 케이캡의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HK이노엔은 계약금과 임상·허가 및 매출 단계별 기술료를 수령하고, 매출에 따라 로열티를 받는다. 계약 기간은 미국 내 제품 발매 후 15년이다. 아울러 미국 진출용 케이캡의 원료도 HK이노엔이 공급하는 것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 기술수출 약 1133억원(9500만달러),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 완제 수출 약 1000억원(8,400만달러),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기타 아시아권 국가 수출 약 2000억원 및 이번 미국∙캐나다 기술수출 6400억원까지 합하면 국산 신약 케이캡이 기록한 글로벌 수출 규모는 1조원 대에 달한다.
 
현재 북미지역에는 PPI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만 출시돼 있다. 그러나 PPI 계열 제품에 효과를 얻지 못하는 중증 이상의 가슴쓰림 증상이 있거나 심각한 식도 점막 손상을 보이는 환자군이 전체 위식도역류질환자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 한계를 뛰어넘을 새로운 제품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HK이노엔 강석희 대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K-신약 케이캡 기술을 수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내년에는 중국을 시작으로 주요 국가에서 케이캡이 본격 출시되는 만큼, 한국에서 잘 키운 케이캡 씨앗이 세계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2019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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