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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ㆍ신세계 '3각동맹' 앞세운 CJ대한통운, 이커머스 풀필먼트 전초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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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네이버ㆍ신세계 '3각동맹' 앞세운 CJ대한통운, 이커머스 풀필먼트 전초기지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1-12-21 06:02:00

2023년까지 '융합형 인프라' 확대...네이버 NFA 기반 46만여 고객사 첨단 서비스 기대감

'자동화' 힘주는 CJ대한통운...소상공인 입점사, 라스트 마일 '빠른 배송' 가능성 높여

[사진=CJ대한통운]

 국내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이 풀필먼트 서비스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기반의 '융합형 풀필먼트 인프라' 확대와 맞물려서다. '풀필먼트'는 위탁을 받아 상품 보관과 포장, 배송 등 서비스 전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다. 

이 같은 서비스가 '자동화' 등 전반적인 CJ대한통운 물류 첨단화 속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를 통해 상용화하면서 국내 크고 작은 이커머스 기업의 풀필먼트 전초기지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NFA'는 입점 판매자와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업체를 연결하는 네이버의 온라인 물류관리 플랫폼이다. 

CJ대한통운을 통해 대기업이 아닌 NFA나 이커머스 오픈마켓 플랫폼에 입점한 소규모 판매업자도 '빠른 배송' 등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쿠팡에 대항해 신세계와 CJ대한통운, 네이버가 결성한 삼각 동맹은 작년 10월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약 6000억원 규모 지분 교환을 시작으로 올 3월 네이버가 신세계그룹과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면서 이뤄졌다.

최근 티커머스 신세계TV 쇼핑과 풀필먼트 협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네이버, 신세계그룹이라는 이 같은 두 우군 효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이는 결국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시스템을 통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입점 업체 배송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보인다.

21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에 기반한 '이커머스 주문량 예측 시스템'을 개발, 이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 고객사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예측 정확도는 평균 88%다. 현재는 다음날 상품 주문량을 예상할 뿐이지만 앞으로는 '잘 팔리는 상품'까지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주문이 평소보다 몇 배 늘어날 것을 미리 알면 고객사는 상품 재고도 늘리고 CJ대한통운은 적정 작업 인원을 미리 확보하면서 비용도 절감되고 적시 배송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엔 상품 주문 이외 판촉 이벤트, 날씨 등 19개 분야 빅데이터, 소비심리 등 31개 변수 등을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는 위탁 판매자 상품을 보관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발송해주는 식으로 운영되면서 통상 3~4일 걸리던 배송 기간을 하루 내로 단축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1월 CJ대한통운은 창립 91주년을 맞아 혁신기술기업 전환을 선언하고 로봇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 등 첨단 기술의 물류 현장 접목에 나서왔다. 

특히 기존 곤지암·용인·군포 풀필먼트 센터, 택배 거점에 더해 로봇·인공지능·데이터 중심 첨단 물류 기술 접목으로 차별화한 '융합형' 풀필먼트 인프라를 2023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핵심 거점과 3온도 센터 등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융합형'은 현재 5만7000여평에서 약 8배인 40만평 수준으로 확장한다. 

CJ대한통운은 11월 중순 물류 전 과정 냉장·냉동 저온관리 가능한 약 6000평 규모 식품군 풀필먼트 인프라 '용인 콜드체인 풀필먼트 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융합형' 풀필먼트 확장을 가시화했다. 용인 센터는 풀필먼트 영역도 식품군으로 확대했고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이런 융합형 최첨단 풀필먼트 서비스는 자동화 등 CJ대한통운의 전반적인 물류 인프라 고도화, 효율화 노력과 맞물려 힘을 받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물류 현장 데이터를 분석,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가상세계 물류센터 '쌍둥이 창고(디지털 트윈)'도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구축, 2023년까지 인공지능 등을 적용해 완료하고 재고 배치 등을 최적화한다. 내년부터 네트워크도 디지털 트윈이 적용되면 택배 허브 작업 현황 등을 분석해 터미널 운영 등을 최적화할 수 있다. 최적 운행 루트 등도 산정할 수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이외 자동화 로봇과 설비를 통합 제어하는 첨단 '물류센터 제어 시스템(WCS)'을 고도화하는 한편 전국 물류센터로 확대하면서 자동화에도 힘을 싣는다. 이와 함께 행낭 포장 소형 택배 전담 분류 인프라 '이천 MP 허브 터미널' 자동화 설비 증축 공사도 끝내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증축으로 하루 처리 능력은 기존 10만개에서 20만개까지 두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소형 택배 이외 신선식품을 담은 아이스박스 등도 함께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곤지암 메가 허브터미널 등 메인 허브터미널 생산성을 떨어뜨려온 아이스박스를 중점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최첨단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서비스를 일반 소규모 이커머스 기업까지 사용하게 되면서 '빠른 배송'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서비스(CJ대한통운 'e-풀필먼트')를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는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입점 8개사(LG생활건강·애경산업·네슬레코리아·라이온코리아·생활공작소·바나다·대상라이브사이언스·뉴트리원)만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네이버와의 3000억원대 지분 교환을 통한 물류 동맹을 통해 이 CJ대한통운 최첨단 풀필먼트 서비스 상용화는 힘을 받게 됐다. 

국내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과 이커머스 풀필먼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CJ대한통운은 46만여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입점사를 고객사로 얻고 네이버 입점사들은 CJ대한통운 풀필먼트 물류 시스템을 저렴히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올 7월 아워박스·위킵·파스토·품고·딜리버드·셀피 6개 기업과 네이버와의 데이터 기반 통합 물류관리 플랫폼 'NFA'를 출범하면서 46만여 스마트 스토어 입점사 이용을 가시화했다. 

'NFA'는 스마트 스토어 계정이 없더라도 이용할 수 있어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서비스 이용 고객사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CJ대한통운을 통한 국내 물류 풀필먼트 서비스 상용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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