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CJ제일제당, 글로벌 바이오기업 인수...차세대 바이오 CDMO 진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훈 기자
2021-11-08 20:28:13

네덜란드 '바타비아' 전격인수...2677억원 투입해 지분 76% 확보

[사진 =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 업체를 인수한다.

CJ제일제당은 네덜란드 바이오테크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주식 5만807주를 2677억원에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취득 예정일은 12월 31일로 거래 후 CJ제일제당이 확보하는 지분율은 75.82%다.

차세대 바이오 CDMO란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 회사에서 일감을 받아 원료의약품, 임상시험용 시료, 상업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매년 25%씩 고속 성장을 하는 사업 분야로 2030년 세계시장 규모가 140억~160억달러(약 16조5000억원~1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타비아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 백신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았던 경영진이 2010년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바이러스 백신 및 벡터(유전자 등을 체내 또는 세포 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의 효율적인 제조 공정을 개발하는 독자 역량을 가지고 있다.

네덜란드 레이던에 본사와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이 있으며, 미국 보스탄과 중국 홍콩에 각각 연구개발(R&D)센터와 아시아 영업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308억원, 당기순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인수로 세계 CGT CDMO 시장에 진입하며 기존 레드바이오(의약∙의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생명과학정보기업 '천랩'을 인수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신약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바타비아 기존 대주주는 회사의 2대 주주이자 회사 경영진으로 남는다. 이번 계약 과정을 통해 CJ그룹은 매도자 측이 보유하고 있는 잔여 지분에 대한 콜옵션도 확보했다. 양사는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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