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야놀자, 손정의 비전펀드서 2조원 투자 유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진 생활경제부 부장
2021-07-15 15:59:18

당초 예상 투자액 2배…"글로벌 여행 플랫폼 구축"

[로고=야놀자 제공]




여행·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총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비전펀드의 한국 벤처 투자 규모로는 쿠팡(약 3조3500억원)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로 연내 예고했던 상장 작업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여행업계에선 대규모 투자로 실탄을 마련한 야놀자가 쿠팡처럼 한국이 아닌 미국 증시에서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실제 야놀자는 지난해 10월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했고, 이르면 2023년 미국 직상장을 목표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국내 매출액이 1920억원으로 전년 대비(1335억원) 대비 44% 가량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161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해외매출까지 합치면 3000억원을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다.

야놀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 숙박, 레저, 교통, 레스토랑 등 통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여행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문규학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매니징 파트너는 "야놀자는 인공지능을 앞세운 여가 슈퍼앱 전략을 통해 한국의 여행레저 산업을 혁신하는 선두주자"라며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과 여행산업 혁신을 이끌기 위해 야놀자와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여가 시장을 초연결시키겠다'는 야놀자의 목표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와 함께 이뤄나갈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1위 호스피탈리티 테크기업이자 여행 슈퍼앱으로서 변화를 리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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