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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ESG 열풍] ②ESG 펀드ㆍ채권 상품 강화…“시장 선점 경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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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자산운용사 ESG 열풍] ②ESG 펀드ㆍ채권 상품 강화…“시장 선점 경쟁 가속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1-05-24 13:49:05

ESG펀드 순자산규모 4000억원대…국내주식형 공모펀드 1% 수준

ESG펀드 상위 5개 자산운용사 70% 집중···중소형사도 상품 경쟁

[국내 ESG펀드 시장 현황, 사진=자본시장연구원]


ESG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산운용사들도 ESG 펀드 출시를 강화하고 나섰다.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ESG 시장을 선점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상위 5개 운용사 비중 70%···중소형사도 ESG 상품 속속 출시 

24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설정된 ESG펀드 순자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 4168억원으로 국내주식형 공모펀드의 1% 수준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최근 3년간 ESG펀드 순자산 규모 성장률은 연평균 47%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ESG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총 16개사다. 이 중 마이다스, 신한BNPP, 삼성액티브 등은 액티브 펀드(운영사가 적극적으로 개입)에, KB, 미래에셋, 브이아이, 한화 등은 인덱스 펀드(지수에 연동)에 집중하는 등 운용사별로 차별화된 상품 조합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마이다스운용, KB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BNPP 등 상위 5개사의 비중이 약 70% 수준(순자산 기준)이다. 
 

[자산운용사별 ESG 펀드 규모, 사진=자본시장연구원]


최근에는 중소형 자산운용사도 ESG 펀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2월 그린뉴딜에 초점을 맞춘 ‘ARIRANG 탄소효율 그린뉴딜 ETF’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운데 E(환경)에 집중하며, 탄소 효율 점수가 높은 기업에 투자 비중을 늘린 게 특징이다. 

BNK자산운용도 사회적 책임 부문 투자에 초점을 맞춰 투자하는 펀드 ‘BNK지속가능ESG증권투자신탁1호(주식)’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ESG 평가기관인 대신경제연구소의 평가자료를 참고하고, 자체 분석을 통해 250여개의 투자 적합 기업을 발굴한다. 내부 리서치 평가 기준에 따라 A~E등급으로 나누고 이중 상위 등급 기업 중심으로 투자한다. 현재 설정액은 120억원 수준이며, 이달 6일부터 부산은행, 경남은행에서도 판매를 개시한다.

자산운용사들은 펀드를 넘어섯 ESG채권 발행에도 나서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 최초로 ESG채권을 발행하고 수요예측보다 5배 가까이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지스의 ESG채권은 2년물로 200억원을 모집했지만 89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이지스 자산운용은 최대 4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ESG 관련 투자를 주식에 국한하지 않고 채권까지 넓히며 다앙햔 ESG 투자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특히 ESG위원회와 유기적으로 협업하면서 앞으로 더 고도화된 ESG 관련 상품을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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