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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주총서 분기배당 승인…진옥동 등 이사회 선임 무난히 의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03-25 11:18:58

ISS 일부 반대 의견에도 현장 주주들 박수로 찬성

25일 열린 신한금융그룹 제2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용병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한다. 또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진옥동 행장을 그룹 이사회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등 이사회 구성을 모두 마쳤다.

신한금융은 25일 서울 중구 소재의 그룹 본사에서 제2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특히 진 행장의 이사 선임건과 관련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 등 일각의 반대 의견으로 난항이 예상됐으나,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은 찬성의 박수로 원안 의결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이번 주총의 제2호 의안으로 상정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배당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연말 1회 지급했던 기존 배당 방식을 3‧6‧9월 말에도 추가로 배당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까지 금융지주들은 상법상 명시된 중간배당을 시행할 수 있어도 연말 배당까지 포함해 연 4회의 분기배당을 실시한 사례는 없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분기배당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됐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내부 논의 끝에 이끌어낸 주주 환원 정책"이라고 소개했고,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작년 금융권 최대 실적을 올린 신한금융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찬성하고, 투자자의 자금 확보 측면에서도 분기배당은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 것"이라고 동의했다.

관심이 쏠렸던 이사 선임의 건 역시 무난히 의결됐다. 제3호 의안으로 상정된 진옥동 기타비상무이사건을 비롯 박안순, 배훈, 변양호, 성재호 이용국, 이윤재, 최경록, 최재붕, 허용학 등 9명의 사외이사 선임건이 모두 통과했다.

앞서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신한금융의 다수 이사의 연임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들 기관이 진 행장과 연임 기로에 선 6명 사외의사의 재선임건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주주들 선택에 관심이 집중됐다. 라임 펀드 등 잇단 사모펀드 사태가 터진 이유가 기존 사외이사들의 미흡한 관리·감독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조 회장은 해당 안건을 의결하기 직전에 "신한금융은 매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지배구보 부문 최고 등급을 받고 있고, 특히 지난해는 최우수 기업상을 수상했다"며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 역시도 투명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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