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9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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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인도네시아·홍콩 방문…해외 IR 본격 시동
[이코노믹데일리]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 현장 점검과 해외 투자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해외 주요 거점을 직접 둘러보고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대면 접촉을 강화해 그룹의 비전과 성과를 부각하고,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전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오는 26일부터 4박 5일간 인도네시아와 홍콩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출장에서 그는 현지 영업 현황을 점검하고, 투자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임 회장은 26~28일 인도네시아에서 우리소다라은행과 우리카드를 방문해 주요 영업 성과를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한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현지 법인으로, 총 31개 지점과 130개 출장소를 운영 중이다. 올해 1분기에는 135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어 임 회장은 28일부터 30일까지 홍콩으로 이동해 주요 주주 및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이번 IR 행사는 우리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해 대비 8%포인트 상승하며 주가가 지주 전환 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상황에서, 그룹의 실적과 향후 전략을 설명하고 대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다. 임 회장은 IR 현장에서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을 비롯해 건전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에 대한 방침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이를 통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과 계열사 간 시너지 전략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은행이 그룹 전체 순이익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우리금융은 보험·증권 등 비은행 부문 강화를 중점 과제로 삼고 있다. 임 회장은 이번 홍콩 IR에서 이러한 전략과 함께, 한국의 거시경제 전망과 그에 따른 우리금융의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임 회장이 직접 해외 IR에 나서는 것은 2023년 9월 영국 런던, 10월 중동 지역 방문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우리금융의 위상을 높이고,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이 이번 홍콩 IR을 시작으로 올해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비은행 시너지 강화, 주주가치 제고, 글로벌 확장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그룹의 방향성을 명확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5-05-21 11: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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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증권, 우리WON MTS 모델에 장원영 外
[이코노믹데일리] 우리투자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우리WON MTS' 출시를 기념해 아이브 장원영과 신규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광고에서는 장원영이 우리WON MTS를 소개하며 쉽고 친근한 투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리WON MTS는 누구나 직관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라며 "고객과 함께 새로운 투자의 장을 여는 종합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해외선물 매매전략 강연회 개최 교보증권이 이달 4회에 걸쳐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해외선물 투자 전략 및 하반기 전망'을 주제로 해외선물 매매전략 강연회를 연다. 첫 강연회는 오는 21일 이성호씨가 '해외선물 스프레드 매매전략'을 주제로 설명하며, 다음 강연은 오는 31일과 6월 21일 이하영 한국금융IT 시스템트레이더가 '해외선물 시스템 트레이딩 실전투자 전략'을 소개한다. 마지막 강연회는 다음 달 14일 임지혁 골든서퍼 대표가 '2025년 하반기 대응 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강연회는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투, "中 주식 투자 성향 20대는 고수익, 50대는 안정" 한국투자증권이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연령대별 중국 주식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20대는 고수익을, 50대는 안정을 중심으로 하는 투자성향을 보였다. 자료에 따르면 20대는 고수익을 추구하면서 소형 바이오주를 위주로 투자했고, 30대는 대형 성장주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40대는 여러 수익원을 확보하는 전략을, 50대는 리스크 관리를 우선순위로 해 안정성을 추구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거래가 많았던 종목은 △샤오미그룹 △SMIC △비야디 △알리바바그룹홀딩스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종목들이 중국판 M7 핵심 산업군으로 분류됐다고 설명한다. 미래에셋증권, 임직원 가족 초청 '패밀리 페스티벌' 실시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패밀리 페스티벌'을 실시했다. 페스티벌은 센터원 스탬프 투어와 사회공헌 활동으로 구성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회사를 체험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통해 미래에셋의 사회공헌 철학을 더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자랑스러워하는 회사,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B증권, '미국 부동산 1:1 세미나' 운영 KB증권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프리미어 멤버십 블랙 등급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부동산 1:1 세미나'를 운영한다. 세미나에서는 미국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고객에 개별 상담을 제공한다. 올해는 뉴욕, 로스엔젤레스, 하와이 등 미국 주요 대도시에 대한 자문도 병행한다. 김태우 KB증권 WM투자상품본부장은 "지난해 세미나에서 높은 고객 만족도를 확인하여 더 많은 고객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다시 기획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국내외 부동산 자문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LA 교민 대상 역이민 지원 서비스 특별세미나 진행 NH투자증권이 LA 교민을 대상으로 이달 역이민 지원서비스 특별 세미나를 진행한다. 세미나는 오는 27일 LA카운티, 29일 오렌지카운티에서 한국 복귀 시 세무조사 대응 전략, 역이민시 자산이전과 절세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김휘곤 NH투자증권 TAX센터장(이사)은 "역이민을 준비하는 한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세무, 부동산, 주거, 의료 등 전 분야에 걸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 내 한인 교민들의 성공적인 한국 복귀와 자산관리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국내 고배당 우량주 30종목에 분산투자하는 월배당 상품으로 전날 기준 KB금융, LG유플러스, KT&G, 하나금융, 우리금융이 포함됐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의 고배당과 퀄리티 포트폴리오를 통해 흔들리는 시장의 변동성을 대응하면서 꾸준한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브로드컴밸류체인액티브' ETF 출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KoAct 브로드컴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KoAct 브로드컴밸류체인액티브는 △브로드컴 △META(자체 칩 설계) △TSMC(반도체 파운드리) △아리스타(AI 인프라 네트워크 업체) 등 브로드컴 등에 투자한다. 김희덕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브로드컴의 밸류체인 내 핵심 기업을 선별하고 미·중 무역 협상, ASIC 시장 성장, 빅테크 투자 트렌드 등에 유연히 대응하며 액티브하게 운용되는 상품"이라며 "탄탄한 기업 리서치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및 AI 산업의 동향을 심층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신속히 조정하는 액티브 운용 전략을 통해 나스닥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투운용, ETF 월배당 가이드북 개정판 출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ETF 월배당 투자 가이드북 개정판을 출간했다. 이번 개정판에는 각 운용사의 커버드콜 ETF 전략과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 변경 내용이 추가됐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ETF 월배당 투자 가이드북을 처음 발간한 이후 1년간 월배당 전략이 더 다양해졌고, 세제 개편 이슈 등도 있어 개정판을 준비했다"며 "월배당 ETF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담아내고자 한 만큼, 가이드북이 투자 판단 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5-20 17: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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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영풍, 갈등의 불씨와 복잡해지는 수싸움... MBK의 합류까지
[이코노믹데일리] "산불은 끝났지만, 불씨는 남았다" 산불은 대개 한 차례 휘몰아치고 나면 잠잠해진 듯 보인다. 그러나 표면 아래 남은 잔불은 언제든 다시 타오를 수 있다. 기업 내 경영권 분쟁 역시 마찬가지다. 주주총회가 마무리되고 이사회 구성과 지분 구조가 정리되며 겉으로는 정적이 찾아온 듯하지만 갈등의 본질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편집자 주> 기업의 내부 갈등은 단지 특정 개인 간의 다툼이나 일시적 사건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너 일가 간의 경영권 분쟁,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마찰, 노사 관계, 기업지배구조 이슈는 시간이 지나도 흔적을 남기며 기업의 이미지와 의사결정, 나아가 지속가능성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꺼지지 않은 불씨'는 고려아연·영풍, 금호석유화학 등 최근 몇 년 사이 기업 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던 주요 사례를 조명하며 끝나지 않은 갈등을 다룬다. 각각의 분쟁은 일정한 결론을 향해 나아가는 듯 보였지만 남은 불씨는 여전히 활활 타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법적 다툼, 이사회 내 균열, 지분 구조의 불안정성, 세대교체의 혼선 등은 형체만 달리한 '불씨'다. 산불이 남긴 잿더미 위에 다시금 연기와 열기를 감지하듯 이 시리즈는 기업에 남은 갈등의 흔적을 따라간다. ◆ 고려아연·영풍, 수많은 상흔과 선례를 남기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최근까지 산업계·재계에서 벌어진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이들의 갈등은 지난3월 주주총회에서 '주불'에 해당하는 영풍의 이사회 장악이 무산되며 현재는 일단락된 듯 보이지만 '잔불'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간 양측의 입장은 첨예하게 갈렸으며 현재도 여론전과 법적 공방이 치열하게 이어져오고 있다. 취재 중 자문을 구했던 한 법조계 전문가는 이번 분쟁에서 이뤄진 양측의 공방전을 두고 '추후 교과서에도 남을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만큼 쟁점이 다양하고 양측이 활용한 수단도 무궁무진했다는 의미다. 경영전략 입장 차이와 폐기물 처리를 둘러싼 갈등,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합류로 본격화되는 지분 싸움, 유상증자와 공개매수로 출렁이는 주가, 자회사를 이용한 의결권 제한과 검찰의 사후 조사까지 사건은 길고도 복잡하다. 우선 사건의 발단을 돌아보자. 본격적인 갈등의 시작은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된 지난 2022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취임부터였다. ◆ 75년의 우정, 3세 경영으로 피어난 갈등의 불씨 영풍그룹은 지난 1949년 무역회사 영풍기업으로 문을 열었다. 1970년 경북 봉화군에 석포제련소를 세워 비철금속 제련업에 뛰어든 영풍은 추후 석포제련소 일대가 환경 관련 법령에 따라 청정지역으로 분류되자 사업 확장을 위해 고려아연을 별도로 설립하고 온산에 제2 제련소를 지었다. 이후 고려아연은 부가가치가 큰 납과 전기동, 인듐, 금, 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고려아연은 현재 연간 120톤(t) 규모의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세계 1위 제련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장병희 창업주와 최기호 창업주의 공동 창업으로 시작된 영풍은 핵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고려아연을 중심으로 점차 그 규모가 커져왔으며 장씨 가문은 영풍 경영을, 최씨 가문은 고려아연 경영을 맡는 식으로 2대까지 공동경영체제를 유지해왔다. 양측은 당시 20%대로 비슷한 수준의 영풍 지분을 가지고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고 장씨 일가의 지분이 늘어나면서 격차가 생겼고 최씨 가문이 운영하던 고려아연도 사실상 장씨 일가가 최대주주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22년 취임한 최윤범 회장은 환경 규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신사업 발굴 등 시대적 요구에 따라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추진하면서 대규모 차입금을 들여왔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이차전지 소재,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 등을 주축으로 하는 신사업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여기부터 두 가문간의 입장 차이가 발생했다고 본다. 경영전략에 이견이 생기자 최윤범 회장은 자신의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외부 자본을 끌어들여 우호지분을 늘렸고 이로 인해 본격적인 갈등이 촉발된 것이다. ◆ 커져가는 갈등과 MBK파트너스의 합류 최윤범 회장은 한화그룹 계열사 및 LG화학 등과 자사주를 맞교환했으며 현대차그룹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을 희석시켰다. 지난 2023년 당시 현대차 해외법인 HMG글로벌은 고려아연 유상증자에 참여해 전체 지분의 약 5%에 해당하는 104만주를 5272억원에 취득했다. 이로 인해 최윤범 회장 측의 우호지분은 영풍보다 약 1% 웃돌게 됐다. 영풍은 이에 반발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주발행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고려아연도 이에 대응해 영풍과의 황산취급대행 계약을 종료하며 석포제련소 폐기물 처리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후 양측의 분쟁은 격렬하게 확산된다. 지난해 2월 주주총회에서 배당안과 정관 변경 등을 두고 벌어진 표대결을 시작으로 고려아연의 원료 공동구매 영업 종료 선언·비철금속 해외 유통과 판매를 맡는 서린상사(현 KZ트레이딩) 경영권 확보·종로로의 사옥 이전 등의 행보가 이어진 것이다. 그리고 같은해 9월 영풍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끌어들이면서 본격적인 지분 싸움이 시작된다. 3세 경영에 들어서 소통이 없었던 두 가문은 경영전략과 사업 향방에 대한 이견으로 입장 차가 커졌고, 결국 지분 싸움과 폐기물 처리 갈등을 계기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재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이슈로 발전된다. ◆ 공개매수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시도, 주주총회 전 의결권 확보 수싸움 영풍·MBK 연합의 지분 공략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고려아연의 지난한 수싸움은 한동안 치열하게 이어진다. 공개매수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는 주요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실제 분쟁 직전 1주당 55만원이었던 주가는 한때 200만원을 넘겼으며 시가총액 기준 37위였던 영풍은 6위에 올랐다. MBK를 등에 업은 영풍은 최윤범 회장의 이사회를 뒤엎고 고려아연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선언했다. 공개매수는 매수자가 사전에 기간과 가격, 물량 등을 공지하고 장외에서 주식을 사들이는 행위로 통상 기업 인수나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이뤄진다. 영풍·MBK는 매수 가격을 66만원으로 정했으나 이후 주가가 오르자 75만원으로 상향했고 최윤범 회장 측이 83만원으로 대응하자 영풍 측도 83만원으로 재상향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케피탈과 손을 잡고 89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해 233만1302주를 확보한다. 이 중 일부는 자사주 소각을 진행했으나 지분은 상당 수준 올랐다. 백기사로 불리는 베인은 당시 2600억원을 들여 지분 1.41%를 확보했으며 이후에는 주당 204만원이 넘는 가격에 3510주를 추가 인수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10월 말 고려아연은 채무 상환 목적이라며 발행주식의 전체 20% 규모인 373만2650주 유상증자 발행을 발표했다가 금융감독원의 제제로 인해 11월 철회했다. 검찰은 최근 고려아연 사무실과 주관 증권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고려아연이 당시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이후에도 MBK는 장내 매수로 고려아연 지분을 취득하는 등 지분 싸움을 이어왔으며 결국 영풍·MBK연합은 올해 초 기준 최윤범 회장 측보다 약 6% 많은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장악해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진행된 양측의 수싸움은 지난 1월과 3월 진행된 두 차례의 주주총회까지 이어진다. 고려아연은 순환출자에 따른 '상호주 제한'카드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했으며 자회사와 법인을 활용한 양측의 전략과 여론전을 활용한 경영권 공방은 이어진다. [계속]
2025-05-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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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A손보, 브랜드 40주년 기념 패밀리데이 행사 진행 外
[이코노믹데일리] AXA손보, 브랜드 40주년 기념 패밀리데이 행사 진행 AXA손해보험이 브랜드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한 'AXA손해보험 패밀리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 경기와 함께 열렸다. AXA손보 임직원, 가족, 파트너사 등 총 420여명이 참석해 야구를 관람하고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건강 및 자사의 보험을 모티브로한 △신체 활동 게임과 △포토존 △건강 유형 분석 등이 진행됐다. AXA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과 고객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DB손보, 자녀와 함께하는 '패밀리데이' 개최 DB손해보험이 가족 초청행사 '패밀리데이:어서와 회사는 처음이지?' 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DB금융센터와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교 1~6학년 임직원 자녀 및 가족 총 43명이 참여해 부모가 근무하는 사무실을 방문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롯데월드를 관광하는 시간을 가졌다. DB손보 관계자는 "이번 패밀리데이 행사가 가족간의 이해와 소통을 높이고 일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을 자녀와 함께 나누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BL생명, '언더라이팅 선심사 시스템' 도입...고객 편의성 향상 ABL생명이 고객 보험 가입 편의성 향상을 위해 전 보험 상품 및 영업 채널에 '언더라이팅 선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심사 시스템은 보험 설계 단계에서 병력 정보 입력 시 실시간으로 가입 기능 여부를 확인해주는 자동 인수 심사 시스템이다. 사전 동의 고객을 대상으로 언더라이팅 결과를 제공해 보험 가입 소요 시간을 줄였다. 이번 도입을 통해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했던 '가입 설계 조건', '질병 매뉴얼을 통한 인수 가능 여부' 판정을 80% 이상 자동화했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 신규 심사 시나리오를 함께 적용해 심사 기준을 세분화하고 자동 판정 비율을 향상시켰다. ABL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언더라이팅 고도화와 선진적인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 은퇴자산 안정성, 수익성 챙긴 '보증형 실적배당보험' 출시 미래에셋생명이 은퇴 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퇴직연금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을 신규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50세 이상 고객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가입할 시 납입 원금을 기준으로 240개월 동안 정액 지급을 보장하며 일임형 자산배분펀드를 활용해 240개월 동안 발생한 수익으로 펀드에 적립금이 남아있는 경우 적립금이 소진될 때까지 연금액을 지급한다. 또한 △구조적 보증 △전문가 운용 △글로벌 분산 투자 △성과 연동 등 4가지 요소 기반의 전략을 통해 고객 은퇴 자산에 대한 인출 전략을 제시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초고령 사회에 필요한 연금 자금을 글로벌 우량 자산에 투자하면서 보증 기능을 통해 안정적인 연금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동양생명, '시네마 파인 다이닝 서비스' 행사 진행 동양생명이 다음달부터 올해 총 4차례에 걸쳐 우수 고객 대상 '시네마 파인 다이닝 서비스'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용산구 씨네드쉐프 용산에서 다음달 13일, 19일 개최되며 나머지 2회는 하반기에 열린다. 참석 고객들은 최신 개봉 영화를 감상한 뒤 코스 요리 식사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달 행사 참석을 희망하는 고객은 동양생명에서 발송한 초청 문자 메시지 내 신청용 링크를 통해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회차별 64명을 선정해 오는 29일 당첨 문자가 개별 발송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5-19 13: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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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모범생' 메리츠금융지주, 영업이익 감소에도 주주환원 정책 지속
[이코노믹데일리]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밸류업 모범생'으로 꼽히는 만큼 주주환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리츠금융지주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은 7217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708억원) 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2조5639억원에서 8조2303억원으로 34.5% 줄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60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913억원)보다 5% 증가했다.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이자손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금융투자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1분기 영업이익은 6219억원으로 전년 동기(6606억원) 대비 5.9%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4909억원에서 4625억원으로 역시나 5.8% 감소했다. 반면 메리츠증권의 경우 영업이익은 1557억원에서 1482억원으로 4.79%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87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265억원) 대비 48% 급증했다. 메리츠증권은 2018년 1분기부터 29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며, 메리츠증권은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하고 다양한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주주환원을 이어간다. 메리츠금융은 2023회계연도부터 2025회계연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율(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배당)로 설정한 중기 주주환원책을 실행하고 있다. 최근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및 1분기 이행 현황을 보면 2023년 주주환원정책 시행 이후 메리츠금융의 누적 총주주수익률(TSR)은 194.4%, 연평균 TSR은 45.7%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은 11.6%로 메리츠금융의 요구수익률인 10%보다 높아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한단 입장이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5000억원씩 매입했던 자기주식 1조원을 올해 1분기 전량 소각하고, 자사주 5500억원을 추가로 매입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2023~2024회계연도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 중간평가 결과,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 등 시장 지표도 크게 개선되며 밸류에이션의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어 중기 주주환원 정책이 밸류업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5회계연도에도 핵심지표는 TSR로 하고,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며 "2026회계연도 이후에도 내부투자수익률,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 현금배당 수익률 등을 비교해 자본 배치 및 주주환원 규모와 내용을 결정하는 방식의 적극적인 정책을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5-15 0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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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 MTS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iKISI'를 새롭게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출시된 iKISI에서는 기존 현지 주식거래와 계좌개설, 펀드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이 통합됐다. 또 MTS에 간결한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이 반영됐고 핀인증에는 바이오매트릭 인증이 도입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iKISI가 현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MTS 개발을 통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동남아시아 디지털 금융 시장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1Q 개인형 IRP 수익률 증권사 1위 우리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 원리금 비보장 수익률이 5.28%를 기록하며 증권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성장자산 중심의 분산투자 전략과 저비용 운용구조를 바탕으로 한 장기 복리 투자 지원이 우수한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분석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은 단기수익률이 아니라 10년, 20년 후 복리성과로 사업자의 경쟁력을 평가받는 시장"이라며 "향후에도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성장자산 중심의 분산투자전략과 인공지능(AI)기반 자산관리 고도화를 통해 고객에게 지속 가능한 장기성과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유안타증권, 미래성장 TF 발족 유안타증권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에서 '미래성장 태스크포스(TF)'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나섰다. 유안타증권이 전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에서 '미래성장 태스크포스(TF)'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나섰다. 미래성장 TF는 입사 10년 미만 직원들로 구성돼 경영전략과 혁신사항을 모색해 경영진에 제한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에 선발된 TF 직원은 총 22명으로 3개 조로 구성돼 5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는 "젊은 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은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도출된 아이디어의 경영 반영을 적극 검토하고, TF 구성원들이 회사의 핵심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서울맹학교 학생과 봄나들이 봉사활동 실시 하나증권이 전날 인천광역시 인천치즈스쿨에서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봄나들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한 이번 사회공헌 활동에서는 서울맹학교 학생과 선생에 점자 텀블러를 선물했고 학교 노후 교보재 교체 비용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오늘 학생들이 치즈학교 체험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직원들과 우정을 쌓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도 하나증권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 자녀 대상 금융교육 콘텐츠 '오늘의 콕' 운영 KB증권이 이달 가정의 달을 맞아 MTS 'KB M-able'에 미성년자 자녀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 금융 교육 콘텐츠 '오늘의 콕' 시리즈를 선보였다. 오늘의 콕은 금융 기초 개념부터 실전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로 매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가 "가정의 달은 단지 선물을 주고받는 시기를 넘어, 가족 구성원 간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애주기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금융 콘텐츠를 통해 일상 속 투자와 금융 교육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K증권, '2025 서울머니쇼' 한국거래소 금현물 시장 부스 참가 SK증권이 8~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머니쇼' 내 한국거래소(KRX) 금현물 시장 부스에 증권사 중 단독으로 참여한다. SK증권은 행사에서 금 투자 방법, 계좌 개설 등 금현물 투자 대중화와 거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해할 예정이다. 추가로 현장에서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 핸드크림, 핑크솔트 등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 'KODEX 증여 가이드북' 출간 삼성자산운용이 'KODEX 증여 가이드북'을 출간했다. 가이드북은 '유기정기금' 증여제도를 통해 자녀에게 상장지수펀드(ETF)를 증여하는 방안을 주로 다뤘으며 △자녀를 위해 투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ETF투자가 증여로 적합한 이유 △세제혜택을 극대화하는 자녀 증여 액션플랜 등으로 구성됐다. 가이드북은 삼성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가이드북이 많은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자산 이전과 장기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배당 성장주 투자 ETF 3종 상장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13일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ETF 3종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를 상장한다. 이 ETF들은 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ETF(DGRW)'를 기초로 하며 월 분배되는 것이 특징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투자자의 미국 배당 투자 선택지 다양화 차원에서 한국형 DGRW인 ACE 미국배당퀄리티 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며 "분배율은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대비 낮지만, 주가 상승률은 더 크고 리스크는 더 낮은 만큼 연금계좌 내 장기 투자 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5-08 13: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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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대신 분할 소유'… 정부, 지분형 모기지·뉴리츠 속속 추진
[이코노믹데일리]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도록 주택 지분을 나눠 매입하는 제도 도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기관이나 민간 투자자가 집값 일부를 나눠 부담하는 방식으로 실수요자의 대출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시세 차익 배분, 손실 책임, 낮은 시장 흡인력 등 복잡한 과제가 여전해 제도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함께 커지고 있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 ‘지분형 모기지’ 제도의 구체적인 도입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분형 모기지는 개인이 주택을 매입할 때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해 주택 지분 일부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0억원짜리 주택을 매수할 경우, 현행 제도에선 매수자가 7억원을 대출로 조달하고 3억원을 자기자금으로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지분형 모기지가 도입되면 HF가 5억원을 직접 투자해 주택 지분을 확보하고, 매수자는 나머지 5억원만 마련하면 된다. 대출을 병행하면 1억5000만원 수준의 자기자금으로도 주택 구입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공공이 투자한 지분만큼 매수자는 매달 임대료 성격의 사용료를 부담하게 된다. 또한 추후 해당 주택을 매각할 경우 시세차익은 보유 지분에 따라 주금공과 매수자가 나눠 갖는다. 문제는 집값이 하락할 경우다. 이때는 후순위 투자자인 주금공이 손실을 우선적으로 부담하게 돼, 공공 부담 전가 논란이 불가피하다.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는 분양가의 10~25%만 초기 납부하고, 2030년에 걸쳐 지분을 적립해나가는 ‘지분적립형 주택’도 있다. 다만 이 제도는 공공분양에 한정돼 있어 민간 주택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한국은행이 제안한 ‘한국형 뉴리츠’ 구상도 주택을 쪼개서 거래한다는 점에서 맥이 닿는다. 다만 이는 주택을 분양이 아닌 임대로 공급하는 구조다. 세입자가 해당 주택을 보유한 부동산투자회사(REITs)의 지분을 매입해 임대료를 내는 동시에 배당을 받으며, 지분 매각으로 시세차익도 얻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제도를 제도화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정부가 이처럼 다양한 지분 거래형 주택 모델을 준비하는 배경에는 가계부채 완화라는 공통 목표가 있다. 고금리·고분양가 시기에 과도한 대출 의존 없이 주택에 접근할 수 있는 유연한 제도를 도입해 부채 위험을 분산하려는 시도다. 하지만 회의적 시선도 만만치 않다. 지분형 모기지는 실질적으로 매수자 부담을 줄이는 대신 손실은 공공이 떠안게 돼 공공부담만 확대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유사한 형태로 도입됐던 공유형 모기지가 집값 상승기에는 인기를 끌었지만, 금리 인하와 함께 사실상 폐기된 전례도 있다. 김중한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지분형 모기지나 적립형 주택 모두 시세차익 기대가 낮고, 소유권에 대한 제한이 따르기 때문에 실제 수요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형 뉴리츠도 재고 주택 확보와 임대 관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제도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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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사회공헌 활동 서울시의장 표창 수상 外
[이코노믹데일리] 하나증권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청파노인복지관 급식 지원 사회공헌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을 받다고 2일 밝혔다. 앞서 하나증권은 지난해부터 임직원 '1인 1봉사 활동' 캠페인을 추진한 가운데 FICC본부 임직원은 청파노인복지관에 매월 2회 이상 어르신 급식지원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기부금 후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정훈 하나증권 FICC본부장은 "앞으로도 청파노인복지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1인 1 봉사 활동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업계 최초 '고객행동 데이터 플랫폼' 도입 신한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고객행동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했다. 고객행동 데이터 플랫폼은 신한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신한 SOL증권' 내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하는 서비스다. 플랫폼은 △고객 맞춤형 상품 서비스 제공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 및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고객 편의성 개선 △머신 러닝·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등 차별화된 고객 관리 서비스 제공에 활용될 계획이다. 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총괄사장은 "이번 플랫폼은 고객 행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객 중심의 의사결정과 개인화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며 "앞으로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고객 관리와 마케팅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미국주식 거래금액 중 정규장 75% 차지" 한국투자증권이 비대면 및 시중은행 연계 온라인 전용 계좌 서비스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 기준 올해 미국주식 거래금액을 분석한 결과 정규장(국내시각 오후 10시 30분~다음날 오전 5시)이 전체에 74.8%를 차지했다. 프리마켓(오후 5~10시 30분)과 애프터마켓(오전 5~8시)을 포함한 시간외 거래 비중은 25.2%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정규장 쏠림 현상에 유동성, 정보 반영 속도, 가격 안전성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정규장에는 거래량이 풍부해 희망 가격에 매수·매도가 용이하고, 기업 실적 발표나 주요 경제 지표 공개 등 핵심 이벤트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증권, '신종증권 장외 유통 플랫폼' 혁신금융서비스 선정 LS증권이 한국ST거래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소상공인 공동사업 수익권 기반 투자계약증권 장외유통 플랫폼 서비스'가 금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해당 서비스는 백년가게 소상공인 공동사업 매출을 바탕으로 한 계약상 권리를 기초자산으로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고 다자간 상대매매 방식으로 장외에서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LS증권과 한국ST거래는 올해 중으로 백년가게 소상공인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고 유통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응진 LS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에 따라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선진금융기법을 갖춘 다양한 사업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 '온라인 미국 국채 투자 이벤트' 운영 SK증권이 오는 30일까지 비대면 고객 대상 '온라인 미국 국채 이벤트'를 운영한다. 고객이 온라인에서 미국 국채를 1000 달러 이상 순매수 할 경우 20 달러를 지급한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개인 투자자들이 외화채권에 부담없이 접근하고, 투자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글로벌 분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삼성 Kodex 5월 가정의 달 이벤트' 진행 삼성자산운용이 오는 6월 10일까지 '삼성 Kodex 5월 가정의 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온 가족 차곡차곡 상장지수펀드(ETF) 모으기 △계좌 잔고 인증 △가정의 달 이벤트 페이지 공유하기로 구성됐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하는 자녀와 부모님을 위해 KODEX 미국투자 ETF를 선물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자녀의 커져가는 꿈을 지켜주는 미국 대표지수 ETF 2종과, 고생하신 부모님의 노후를 지켜주는 미국 월배당 ETF에 투자하셔서 사랑하는 가족에게 든든함을 선물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5-02 16: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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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1분기 영업이익 7240억원…수익구조 다변화 성과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이 2025년 1분기에도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370억원, 영업이익 7240억원, 세전이익 1조20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조590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560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90억원 늘었다. 회사 측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을 유지했으며, 배당 등 투자수익을 포함한 수익구조 다변화로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의 세전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건설부문 매출이 3조6200억원, 영업이익은 159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과 하이테크 물량 감소로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상사부문은 철강 등 트레이딩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5300억원 증가한 3조436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6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0억원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도 다소 감소했다. 패션부문은 소비심리 위축과 이상기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소폭 감소했다. 1분기 매출은 5040억원, 영업이익은 340억원이었다. 리조트부문은 한파와 우천, 식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영업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8790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포트폴리오 경쟁력과 자산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 전반에서 질적 성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수익창출 체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02 08:0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