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농심 '배홍동' 가세… 때 이른 '비빔면 전쟁' 후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1-03-15 15:26:48

코로나19 영향에 라면·비빔면 수요↑…농심, 팔도비빔면·진비빔면 추격나서

[사진=농심]

 '라면명가' 농심이 비빔면 '배홍동'을 출시하면서 올 여름 비빔면 경쟁을 예고했다.

농심은 이달 11일부터 배홍동 비빔면 판매를 시작해 여름철 라면시장 선점에 나섰다. 통상 라면업계는 봄이 되면 리뉴얼 제품이나 신제품 등을 출시하면서 하절기 라면시장을 준비해왔다. 올해는 농심이 한달 앞선 2월말부터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일찌감치 불을 붙였다.

비빔면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900억원대였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00억원대까지 늘어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라면을 포함한 전반적인 간편식 수요가 늘어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홈쿡(Home cook) 트렌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정에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하절기면의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심 배홍동은 '배'와 '홍고추', '동치미'를 갈아 숙성시킨 비빔장이 특징이다. 홍고추로 깔끔한 매운 맛을 내고 배와 양파로 달콤한 맛을 더했으며, 동치미로 시원함과 새콤함까지 추가했다. 제품 이름은 이들 세 가지 주 재료의 앞글자를 따서 지었다.

농심 관계자는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비빔면 구매포인트가 '맛있는 비빔장' 에 있다고 판단, 더욱 '맛있게 매콤한' 비빔장을 개발했다"면서 "농심의 다른 비빔면보다 소스 양을 20% 더 넣어 다른 재료와 곁들여도 매콤새콤한 맛을 넉넉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비빔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인기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앞세운 마케팅 활동도 치열해지고 있다. 농심은 배홍동 비빔면 광고모델로 유재석을 발탁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부캐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유재석은 이번 광고에서 '비빔면 장인 배홍동 유씨'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출연, 특유의 유쾌한 말투로 배홍동을 소개했다.

한편 비빔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팔도는 '팔도비빔면' 광고모델로 배우 정우성을 발탁하고 액상스프의 양을 늘린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오뚜기는 지난해에 이어 '진비빔면'의 광고모델로 백종원을 내세우는 등 각 사별로 하절기면 마케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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