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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양극화]②적자의 늪에 빠진 한국GM·쌍용차...부품수급·노조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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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자동차업계 양극화]②적자의 늪에 빠진 한국GM·쌍용차...부품수급·노조문제까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1-03-09 09:33:48

한국GM, 7년간 적자 3조대·쌍용차, 13년간 1조8000억 적자

경남 창원 사업장 내 도장공장 신축 현장을 방문해 현장 안전 및 투자 진척 상황을 점검하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맨 왼쪽) [사진=한국GM]


르노삼성보다 먼저 적자의 늪에 빠진 것은 한국GM과 쌍용차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품 수급 문제와 노조 파업까지 겹치면서, 공장 폐쇄·청산설까지 돌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7년간 3조원대 적자를 냈다. 2014년부터 매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2018년 군산공장을 폐쇄하면서 3000명을 감원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당시 GM 본사가 7조원, 산업은행이 8000억원을 지원했지만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승용차 판매량 순위에서 벤츠와 BMW에 밀리기도 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한국GM의 이 같은 부진에 대해 “제품 경쟁력 약화 뿐만 아니라 노사 문제가 큰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한국GM은 지난 2016년 14일간의 파업으로 1만5000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지난 5년간 파업으로 인한 생산손실은 7만1000여대에 달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도 지난달 “한국은 △짧은 교섭주기 △짧은 노조 집행부 임기 △지속적 파업 △파견·계약근로자 관련 잦은 규제변경과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비용상승과 경직성 증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도 한국GM의 숨통을 죄고 있다.

한국GM은 지난달 8일부터 진행한 부평2공장의 50% 감산 조치를 이달 초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쉐보레 말리부와 트랙스를 만드는 한국GM 부평2공장의 현재 가동률은 27%다.

한국지엠은 앞서 지난 1월에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부평공장의 주말 특근을 취소했다.

지난 2018년 폐쇄된 군산 공장의 직전 가동률이 25% 수준이었던 터라, 부평2공장이 폐쇄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흑자전환을 하지 못하고 1조8000억원의 적자를 낸 쌍용차도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법정관리 신청 후 올해 들어 6번이나 생산이 중단됐다. 주요 부품 협력사들이 “어음 아닌 현금을 달라”며 납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공장 가동 일수는 단 3일에 불과하다.

쌍용차는 현재 P플랜(사전회생계획안) 신청을 위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회생절차 개시를 일단 미뤘다.

이르면 이달 중순까지 P플랜을 제출한다는 것이 쌍용차의 계획이지만, 전제인 HAAH오토모티브와의 매각 협상이 더딘 상황이다.

협상이 무산되면 법정관리가 시작되고, 협력사와 채권자들이 쌍용차의 ‘회생 계획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청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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