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대웅제약 "자가면역치료제 후보물질, 코로나19 비임상 정부지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12-22 15:54:56

'먹는 코로나 치료제' 호이스타정 기대감↑…23일 톱라인 결과 발표

대웅제약 "나보타, 다양한 온도에서 안정성 입증"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자가면역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DWP212525'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비임상 정부 과제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DWP212525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2020년도 감염병 예방 치료 기술 개발 과제'에 선정됨에 따라 비임상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DWP212525는 면역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후보 물질이다. 항염증 효과와 염증으로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대웅제약은 내년 하반기 중 DWP212525의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호이스타정(카모스타트)과 DWRX2003(니클로사마이드) 등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며 쌓인 대웅제약만의 경험과 노하우로 DWP212525의 개발도 정확하고 신속하게 해내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 임상 2상 '톱라인' 결과를 오는 23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웅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 치료제는 주사로 약물을 주입하는 셀트리온·GC녹십자 치료제와 달리 먹는 알약 형태로 개발된다. 주사제와 비교해 접근성이 좋고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대웅제약 측은 내년 실제 환자들이 복용할 수 있도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한편, 이날 대웅제약은 비임상 연구를 통해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역가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미국 피부외과학회 공식저널 (Dermatologic Surgery)' 12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나보타를 희석한 후 상온, 냉장, 냉동 조건에서 역가(potency) 유지능력을 평가한 연구로,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박귀영 교수와 대웅제약 연구팀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역가란 의약품의 효능•효과의 강도를 의미한다.

연구진은 100U/2.5ml로 희석된 나보타 용액을 일정 기간 특정 온도 조건에서 보관 후 실험용 생쥐에 주사했으며, 그 후 3일간 치사율을 통해 역가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나보타는 용해 후 상온(20±5℃), 냉장(5±3℃), 냉동(-20±5℃) 보관 시 각각 12주, 24주, 48주까지 역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또한 이러한 역가 안정성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역가가 정상 범위에 속하는 최종 시점을 추정했을 때, 냉동보관 시 2년(99.24주), 냉장보관 시에는 1년 반(73.80주), 그리고 상온에서 보관할 때는 4개월(16.34주)까지 역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를 진행한 박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의 대중화로 시술 반복 횟수가 잦아지고 고용량 사용이 많아지면서, 보툴리눔 톡신 내성으로 인한 치료 실패 우려가 늘고 실제 그런 케이스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본 연구에서와 같이 용해 후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도 보툴리눔 톡신의 역가 안정성과 지속성이 우수하게 유지되는 제품을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잦은 시술과 고용량 사용 없이 환자 만족도를 유지함으로써 보툴리눔 톡신 내성에 대한 우려도 줄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국제적으로 특허를 획득한 고순도 정제 기술로 제조된 고품질 제품”이라며 “까다로운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선진국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나보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ITC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보툴리눔 톡신 균주 분쟁과 관련해 17일 최종판결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메디톡스의 균주를 영업비밀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대웅제약 '나보타'의 미국 내 수입금지 기간을 예비판결 당시 10년에서 21개월로 대폭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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