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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까지 전셋값 폭등…가을철 전세대란 현실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진 선임기자
2020-08-28 12:27:23

서울 아파트 전셋값 60주 연속 상승세…'전세 품귀' 현상 지속

서울과 가까운 수원ㆍ용인ㆍ광명 전셋값 오름세

[사진=픽사베이 제공]


가을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 전세 대란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5억원을 넘어서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전세 매물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자 경기도로 이주하려는 전세 난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도권 인기지역인 경기도 과천, 광명, 남양주, 구리, 하남, 용인, 수원 권선구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전셋값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임대차보호 3법과 0%대 초저금리 장기화,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영향 등이 전세 매물 잠김→전셋값 상승이라는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며 전세난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2% 상승했다. 전주(0.14%)와 비교해 0.02% 하락했지만, 60주 연속 오름세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 지역에서 학군 수요가 있거나 정주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강동구(0.19%)의 상승폭이 지난주(0.24%)에 이어 가장 컸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17% 상승했고. 송파구도 0.16% 상승했다.

성북구와 마포구는 각각 0.16%, 0.15% 올랐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0.10%)와 도봉구(0.06%), 강북구(0.10%), 금천구(0.09%), 관악구(0.10%), 구로구(0.08%) 등도 상승했다.

수요가 몰리는 인기지역에서는 대규모 단지임에도 전세 물건이 아예 없거나, 10건 미만인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셋값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이다.

수도권 주요 지역도 전셋값이 급등하기는 마찬가지다.

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24일을 기준으로 경기지역의 평균 전셋값 변동률이 0.22%지만, 서울에서 출퇴근이 용이한 과천(0.45%), 광명(0.49%), 하남(0.32%), 남양주(0.36%), 구리(0.33%), 수원 권선(0.62%), 용인(0.44%) 등은 평균을 크게 웃도는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전세수급지수는 7월 말 이후 3주 연속 증가세다.

KB부동산 주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지역 전세수급지수는 전주(186.9)보다 2.7 오른 189.6을 기록했다.

2015년 10월 첫째 주(190.6) 이래 최고치다. 전세수급지수(0~200까지)가 100을 넘으면 전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200에 가까울수록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정부의 8.4 공급 대책으로 청약을 위해 대기하는 수요는 많은데 신규 공급 물량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점은 시장을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서울에는 총 2만3217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입주물량(4만2173가구)의 절반 수준인 55.1%에 불과하다. 2022년엔 1만3000여 가구로 더 줄어든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난은 더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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