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유사 1위' SK에너지의 위기의식…"석유사업 중심에서 탈피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07-31 14:41:17

"석유 소비 감소, 코로나 탓 아냐…구조적 변화 시작"

친환경·플랫폼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 추진

[사진=SK이노베이션]

 "석유 소비 감소가 일상이 된 뉴노멀(New Normal)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31일 사내뉴스채널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최근의 석유수요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효과가 아니라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변화의 시작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조 사장은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현재보다 나아진다고 해도 인류 문명은 사회, 경제, 교육, 여가 등 모든 측면에서 석유를 덜 쓰는 방향으로 계속 전환될 것"이라며 "현재의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고려하면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빠르게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인식에 따라 국내 1위 정유사인 SK에너지는 기존 석유사업 중심에서 친환경·플랫폼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에너지가 검토 중인 친환경 사업영역은 △탄소 저감 기술 확보 △친환경 바이오 연료 생산 및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Water&Waste 분야 환경사업 추진 등 세 가지다. 현재 SK에너지는 탄소 저감을 위해 CO₂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기술 확보에 나섰고, 기존 석유제품 제조설비 및 인프라를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사업도 검토 중이다. 종합폐수처리장 자산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수처리 등 환경사업에 대해서도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플랫폼사업은 주유소 활용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생활편의 △E-모빌리티 △에너지솔루션 영역에서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유소 기반 물류 서비스 '홈픽'으로 시작된 생활편의 서비스는 리턴(반품거래)과 리폼(물품수선) 등 재활용·재사용 영역으로 사업확장이 검토되고 있다. E-모빌리티는 지난달부터 스마트 주유, 세차, 정비 등 차량 관리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머핀(Muffin)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전기차 충전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조 사장은 "석유 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만으로는 뉴노멀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기존 석유사업 중심에서 친환경, 플랫폼 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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