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코로나19] 아시아 소비자 선호식품?… "국산·친환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04-15 14:33:43

맥킨지, 코로나 이후 "배달·간편식 늘어날 전망"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제공]

아시아 소비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국내산·친환경 식료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인식되는 음식을 먹으면서 면역력을 높이려는 이유로 분석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컴퍼니가 15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식품 소매시장의 재해석'이란 보고서는 이같은 결과를 담고 있다. 아시아 지역 소비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하순에 실시된 설문조사다.

조사 대상은 한국을 포함 중국, 일본, 태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등 7개국 소비자들로, 이들은 해외보다 국내산 브랜드에 더 강한 선호를 보였다. 호주의 소비자 80% 이상은 코로나19 이후 국산 브랜드를 더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소비자 4명 중 3명꼴로 운동과 건강한 음식 섭취로 면역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응답했다.

보고서에선 "소비자 성향 변화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건강하고 자국에서 생산된 식료품을 공급하고, 셀프 계산대나 비현금 거래 등 안전한 쇼핑 경험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또 아시아 지역 대부분에서 외식 소비가 30~70% 떨어졌고 식료품 쇼핑과 즉석식품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율도 최대 70%까지 늘었다.

한국의 경우 조사대상 1500명 중 27%가 "바깥에서 식료품 쇼핑을 하는 것이 두렵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40% 이상은 코로나19 이후 식료품을 살 때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시간을 더 많이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친환경 식료품을 사고 싶다는 응답은 63%로 집계됐으며 수입산 식료품을 사겠다는 응답은 17%로 국내산 선호도(83%)보다 크게 낮았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식당에서 식사는 49% 감소했지만 배달음식 이용은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 음식을 포장해 가는 것과 가정간편식(HMR)을 구매한 사례도 각각 11%, 10%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식당 음식 테이크아웃은 1% 늘겠지만, 가정간편식은 2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소비자의 10% 가량은 일반 식료품점에서 온라인 상점으로 전환했으며 이중 25%는 "다시 식료품점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강영훈 맥킨지 한국사무소 파트너는 "소매업체들은 디지털화에 기반한 단기 대응 전략과 합리적 가격 정책 등을 통해 중기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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