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스타 2019에서 넷마블·펄어비스가 돋보인 까닭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19-11-18 16:46:08

- 부스·관람객 규모 늘었지만…신작 대신 이벤트로 대체

- 지스타 관람객들 넷마블·펄어비스 신작에 아쉬움 달래

[지스타 개막식 모습.(사진=지스타조직위원회)]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가 17일 막을 내렸다. 올해 지스타는 지난해에 비해 관람객이 늘어나는 등 '양적 성장'을 거둔 반면, 예년에 비해 신작이 부진해 '질적 성장'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는 평가다. 그나마 넷마블·펄어비스가 다수의 신작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8일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4일간 지스타를 찾은 관람객은 24만4309명으로, 지난해(23만5133명)에 비해 약 3.9% 늘었다. 이들 관람객을 맞이하는 부스는 3208개에 달해 전년(2966개)보다 8.2% 증가했다. 양적인 측면에서 보면 1년 사이 지스타 규모는 더욱 커졌다.

그러나 정작 지스타의 '백미'로 꼽히던 신작 공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다수 업체가 신작 부재 속에서 기존 게임을 활용한 체험 행사 및 e스포츠대회 등으로 전시 방식을 대체했다. 메인 스폰서인 슈퍼셀부터 별도의 신작 공개 없이 '지스타 전야제'를 치렀다. 

게임업계가 새로운 시도 없이 과거의 게임으로 안주하는 현실이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예전 지스타는 게임사들이 신작을 뽐내는 자리였는데 올해는 신작 대신 이벤트나 e 스포츠가 많은 것 같다"며 "현재 국내 게임업계의 우울한 현실인 것과 동시에 게임산업의 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펄어비스와 넷마블이 다수의 신작을 선보여 관람객의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펄어비스 제공)]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가한 펄어비스는 200개에 달하는 부스에서 플래그십 다중접속역할분담게임(MMORPG)인 '붉은사막', 액션 배틀로얄 게임 '섀도우아레나', 수집형 MMORPG '도깨비', 차세대 슈팅게임 '플랜 8' 등을 신작으로 선보였다.

특히 펄어비스는 효과적인 신작 홍보를 위해 지스타 공간배치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대부분의 부스가 관람객이 서있는 상태로 관람하도록 구성된 것과 달리, 메인 무대 앞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섀도우아레나' 시연대 측면에는 추가로 계단식 좌석공간을 설치했다. 앉아서 충분히 신작을 살펴보고 즐겨보라는 취지였다.

국내 주요 게임업체 '3N' 중 유일한 참가업체인 넷마블도 △A3: 스틸 얼라이브 △제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 4개의 신작을 공개했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배틀로얄과 MMORG를 결합한 방식으로, 넷마블은 'A3: 스틸 얼라이브'에서 최군·강은비 등 유명 BJ를 초청해 지스타 현장에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이벤트를 진행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제2의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업한 '니노쿠니'의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감성이 돋보였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원작의 비쥬얼과 액션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고,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TCG 매직: 더 게더링'을 모바일 PvP 대전 게임으로 재해석했다.
 

[(사진=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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