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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하고 어른거리는 관념화된 숲" 신경철 개인전 '에반에센스' 리안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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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흐릿하고 어른거리는 관념화된 숲" 신경철 개인전 '에반에센스' 리안갤러리 서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준성 기자
2018-11-30 17:51:51

-12월 1일~25일까지 신경철 개인전 '에반에센스'(Evanescence)

[신경철_T-HERE-27#3_2018_Acrylic,Pencil on linen_60.6x90.9cm /리안갤러리 서울 제공]


30일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리안갤러리 서울은 '숲'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전시로 신경철 작가의 개인전 '에반에센스'(Evanescence)를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연다고 전했다.

신경철의 회화는 현실의 숲을 묘사한 것이 아닌 의식 속에 관념화된 숲의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다.

한가지 색으로 칠해진 흐릿하고 어른거리는 듯한 형상은 과거에 실제로 체험했던 대상의 어떤 장면이 기억이나 추억과 같은 개인의 정신적 영역으로 구축되어 남아 있는 흔적과도 같다.

의식 속의 기억은 그 대상에 대한 영원불변하고 고정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부분적으로 삭제, 배제되어 단순화된다.

[신경철_T-HERE-125_2018_Acrylic,Pencil on linen_97x193.9cm /리안갤러리 서울 제공]


그의 회화 작업은 석회칠, 컴퓨터 그래픽 보정, 채색으로 완성되는 독특한 과정을 거친다.

먼저 캔버스에 수차례의 석회칠과 건조 과정을 거친 후 사포로 문질 러 매끄러운 표면을 만든다.

그 후 숲의 전경을 직접 촬영하거나 인터넷에서 찾아낸 기존 이미지를 차용하여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보정, 재조합하여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흰색 바탕의 경우 은회색으로, 또 은회색 바탕일 경우에는 노랑이나 파란색 계열의 물감으로 거칠고 빠르게 칠해 작품을 완성한다.

성신영 리안갤러리 큐레이터는 "신경철의 회화는 '서서히 소멸(evanescence)'되고 있는 어렴풋한 기억 속 풍경에 구체성을 부여하여 물리적 형상으로 탈바꿈시켜 실제계로 재소환한 것이다" 며 "기억 속 잔흔(殘痕)을 더듬고 그 파편들을 재조합하여 다시 물리적으로 감각 가능한 살을 입히고 전혀 새로운 의미에서의 공간을 구축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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