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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60 "럭셔리 전기차의 탄생"
[이코노믹데일리] 출범 7년 만에 국내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제네시스가 친환경자동차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체 플랫폼인 E-GMP를 이용한 브랜드 첫 전기자동차(EV)이자 '강력한 주행성능', '운전자와의 교감'을 목표로 한 GV60이 그 필두다. 기자는 성능을 직접 검증하기 위해 지난달 5일부터 7일까지 제네시스가 제공한 GV60 스탠다드 후륜 모델을 타고 서울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약 400km 이상의 왕복 거리를 달렸다. GV60은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로 세 가지 트림(스탠다드 후륜·사륜, 퍼포먼스 사륜) 중 최하위 트림은 6000만 원을 넘지 않으며 지난해 9월 출시 당시 보조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어 주목 받은 차다. 올해는 보조금과 함께 가격 상한이 낮아져 지난해보다는 가격 부담이 커졌다.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입에 있어 가장 신경쓰는 항목은 주행거리와 충전이다. 시승 모델을 기준으로 한 GV60의 국내 공인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451km로, 동일한 플랫폼을 적용한 현대차 아이오닉5의 제조사 제공 주행거리와 동일하다. 사륜 모델들의 경우에는 주행거리가 400km 미만으로 내려간다. 시승 기간 때는 공조기능과 내비게이션 등을 이용해서인지 계기판 안내와 달리 100% 충전 시 350km가량을 주행한 것으로 확인했다. 환경부 주행 가능거리 조사에 따르면 GV60을 저온에서 운행하는 경우 공인 거리 대비 10%가량 떨어진 416km를 주행할 수 있다. 분류상 준중형에 속하는 GV60의 외관은 그리 작아보이지 않았다. 전장(길이) 4515mm, 전폭(너비) 1890mm, 전고(높이) 1580mm에 축거(휠베이스)는 2900mm다. 전면부에는 브랜드 시그니처인 두 줄 디자인 쿼드램프와 함께 전기차 특유의 막힌 그릴이 눈에 띄었다.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했을 때 크기와 위치가 바뀌었는데, 이는 전기차 내부에 탑재된 배터리의 냉각 효율과도 연관이 있다고 한다. E-GMP 차량들에서 볼 수 있는 클램쉘(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것) 후드도 똑같이 적용됐다. 제네시스 차량 중에선 GV60이 처음이다. 후드 전면에는 명품 시계에 들어가는 기요셰 패턴을 각인한 신규 엠블럼이 존재감을 살렸다. 측면은 쿠페 특유 늘씬한 느낌을 완성했고, 후면부에도 두 줄 램프와 함께 쿠페 스타일 루프·고정형 리어윙 스포일러가 들어갔다. 트렁크는 432리터, 2열을 접으면 1460리터로 차급을 고려했을 땐 넉넉한 편에 속했다. 외장 컬러는 ▲비크 블랙 ▲우유니 화이트 ▲마테호른 화이트 ▲세빌 실버 ▲카본 메탈 ▲멜버른 그레이 ▲로얄 블루와 새롭게 적용된 ▲상파울로 라임 ▲하나우마 민트 ▲아타카마 코퍼 ▲아타카마 코퍼 무광 등 총 11가지다. 실내의 경우 브랜드 디자인 철학 '여백의 미'를 기반으로 했다는 설명이지만 넓어 보이는 느낌은 아니었다. 특히 공개 전부터 이목을 끈 구(球) 형상의 전자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와 무드등이 조화를 이뤄 럭셔리함이 강조됐다. 크리스탈 스피어는 디자인 요소와 함께 차량 운전 가능 상태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공조버튼 등은 전부 곡선으로 마감됐다. 그룹 내 같은 플랫폼의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EV6 등과는 달리 버튼이 금속으로 처리돼 친환경 가죽·재활용 직물 등의 마감와 함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2열은 차종, 차급 특성상 그리 넓진 않았다. 헤드룸(머리공간)과 레그룸(다리공간) 모두 넉넉하진 않았지만 좌석 조절이 가능해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또한 2열에는 통풍 시트를 제외한 열선 기능만 탑재됐다. 내장 컬러는 ▲옵시디안 블랙(시승 모델) ▲토렌트 네이비 ▲애쉬 그레이/글레시어 화이트 ▲몬스테라 그린/카멜 베이지 ▲몬스테라 그린/글레시어 화이트 등 총 5가지로 다양한 편이다. 그룹 특유의 가로로 넓은 내비게이션은 정보를 출력하는 시인성이 좋고 지연 없이 매끄럽게 작동했지만,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으로 지원하지 않아 다소 아쉬웠다. 시승 차량인 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최고출력 168kW(228마력), 최대토크 350Nm(35.6kgf·m)의 모터를 탑재했다.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전륜과 후륜 모두에 160kW 출력의 모터가 들어가 최고출력 320kW(435마력), 최대토크 605Nm(61.7kgf·m)를 발휘한다. 특히 퍼포먼스 모델에는 '부스트 모드'를 지원하는데, 이 모드를 사용하면 10초간 최고 360kW(490마력)의 성능을 낸다. 부스트 모드를 켜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단 4초가 걸린다. 6000만 원대 전기차에서 내연기관 스포츠카만큼의 성능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시승 모델은 부스트 모드까지는 지원되지 않았지만 국내 환경에선 차고 넘치는 수준의 가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수한 환경에서 시속 150km 이상으로 가속할 때에도 불안감은커녕 경쾌하고 즐거운 주행이 가능했다. 일정 속도(80km/h) 이상 고속으로 주행할 때엔 전기차 특유의 정숙한 실내 탓에 풍절음이 다소 부각됐지만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 ANC-R이 적용돼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배기음과 주행 모드를 변경하면 주행의 재미도 두 배가 된다. ▲엔진 사운드 기반 G-엔진 ▲독특한 미래지향 느낌의 퓨처리스틱 ▲전기 모터 사운드를 재디자인한 E-모터 등 음량과 페달 반응까지 조절 가능한 3가지 배기음, 컴포트·에코·스포츠 등 3가지 주행모드가 적용돼 개인 취향에 맞게 운전할 수 있다. GV60의 총평을 하자면 경쾌한 주행 및 부드러운 가속감과 고급차 브랜드다운 디자인·실내, 지문 및 안면 인식, 디지털 사이드미러 등 첨단 편의 기능이 잘 어우러진 국내 대표 프리미엄 전기차라고 할만큼 훌륭했다. 한편 GV60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연장되면서 올해도 스탠다드 이륜 모델의 경우 599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세제 혜택의 경우 트림에 따라 319만~350만 원까지 다양한데 낮은 트림일수록 보조금이 많다.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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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모빌리티 등 미래 플랫폼 한 자리에...월드IT쇼 현장 가보니
"저랑 가위바위보 하고 가실래요?" 복잡한 부스 사이에서 화면 속 귀여운 캐릭터가 말을 걸어왔다. 잠시 어리둥절해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가위를 냈다. 결과는 패. 승리한 캐릭터는 요즘 가위바위보 연습을 열심히 했다며 너스레를 떤다. 모션 캡처 시스템인 멜리고(Meligo)의 모습이다. 사람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연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는 가운데 보다 현실감 있는 고품질의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라이브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원격 교육, 이벤트 등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보통은 B2B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구독형 전제로 B2C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 IT쇼(WIS) 2022에서는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내일을 위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월드 IT쇼 2022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종합 전시회로,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삼성·LG 비롯해 다수 기업 참여...미래 라이프스타일 제안 KT는 이번 행사에서 ‘대한민국 국민 삶의 디지털 혁신, 디지코(DIGICO) KT’라는 주제로 전시장을 마련했다. 디지코는 디지코는 KT가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전략 중 하나로, 기존 텔코(통신기업)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길을 끈 건 메타버스 플랫폼 K-바람(K-VaRam)이다. 작년 12월 국내 첫 메타버스 학원을 현실화한 K-바람은 가상현실(VR)과 화상 채팅을 결합한 메타버스 개발 플랫폼이다. 대면 서비스와 동일한 경험을 제공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모바일과 PC,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용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가상공간에 방문할 수 있다. 기아는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전기차 EV6 GT-라인(GT-Line)과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니로 EV를 전시해서 눈길을 끌었다.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자동차 경험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자원 재순환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고객 반응형 체험 영상을 마련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LG전자는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 많은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들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전시관 입구부터 녹색 위주의 홈가든과 캠핑가든을 마련해 LG 스탠바이미, LG 틔운, LG 룸앤TV, LG 엑스붐 360 스피커 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전시 부스에서 갤럭시 S22 시리즈, 갤럭시Z 폴드3/플립3, 갤럭시 탭S8 등 휴대용 기기는 물론 라이프스타일TV,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 비스포크 제트봇 AI 등 다양한 모바일·IT 기기를 선보였다. 특히 부스 내 10개의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방문객들이 한 곳씩 둘러보고 스티커를 획득하면 6개 이상 모아오면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열어 고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스마트시티·휴대형 AI 카메라 등 전시...부대 행사도 다수 마련 이번 행사에는 기존 전자 제품이나 IT 제품 외에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시티, 푸드테크 등 미래형 플랫폼 관련 기업들도 다수 참석했다. 드론 충전 스테이션을 개발한 이스온이 대표적이다. 이 충전 스테이션은 전기자동차용 충전기처럼 곳곳에 설치하면 자유롭게 다수 드론을 충전할 수 있다. 드론에 접촉식 플러그형 단자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어떤 드론에도 충전이 가능하다. 드론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한 번 충전하면 20~30분은 사용할 수 있다. 공유 드론 시대를 앞두고 충전이 필수인 상황을 보여준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사람 얼굴을 인식해 혼자서도 쉽게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피보(PIVO)팟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사진 촬영만 하면 AI가 자동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이 하드웨어 하나만가지고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게 해준다"라며 "현재는 사람 언어만 적용 가능하지만 하반기 출시 목표로 강아지의 이미지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본 행사 외에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와 ITRC 인재양성대전이 동시에 열린다.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에서는 메타버스, 인공지능,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차세대 ICT 주요 기술 및 트렌드를 공유하고, 상상만으로 그려왔던 미래의 삶을 어떻게 변화 시킬지를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ITRC 인재양성대전은 전국 28개 대학, 50개 연구센터가 연구 성과물을 국민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구성한 국민 참여형 전시다.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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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가능성 재정립" 정의선 회장, 美뉴스위크 표지 인물 장식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유력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의 표지 모델로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The World’s Greatest Auto Disruptors 2022)’ 시상식을 열고, 정의선 회장을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 수상자로 발표했다. 올해의 비저너리는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산업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업계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최초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정 회장은 뉴스위크의 표지 인물로 등장하기도 했다. 뉴스위크는 “정 회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라며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리더십과 미래를 향한 담대한 비전 아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립하고 인류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그동안 전동화, 자율주행 등 기존 자동차 기업의 핵심 역량 확보를 넘어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수소에너지 솔루션 등 새로운 분야에서 모빌리티의 한계를 넓혀 왔다. 인간의 이동 경험 영역을 확장하고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는 목표 아래 파괴적 혁신을 넘어 자동차 산업과 기업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탑재한 아이오닉 5, EV6, GV60를 연이어 선보이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전동화 전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시장 재편을 선도하고 있다. 또 2030년 17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87만대, 점유율 7%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뉴스위크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미국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 50인’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자동차 산업에서 인류에 획기적이고 창의적 변화를 촉진한 인물과 단체를 선정했다. 6개 부문에서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을 선정한 가운데 정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 최고의 파괴적 혁신가로 선정된 데 이어 현대차그룹 아키텍처개발센터와 전동화개발담당이 각각 ‘올해의 R&D팀', ‘올해의 파워트레인 진화'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현대차그룹은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정의선 회장은 "3개의 부문에서 상을 주신 것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파괴적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모든 임직원들과 협력사들의 헌신적 노력, 사업 파트너들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다”라면서 "언제나 인간 중심적이고 친환경적인 파괴적 혁신에 앞장서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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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바이오, 충남 당진 공장 인수...ESG경영도 실천
상상바이오(대표이사 최무신)가 충남 당진 공장을 인수해 보다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퀵오이엠’ 이라는 최소생산 플랫폼을 선보이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도입한 상상바이오는 지난 3월 자체 생산·제조 공장을 인수해 ‘다품종 소량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상상바이오는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건강기능식품 최소MOQ(발주수량) 생산 플랫폼 ‘퀵오이엠’을 론칭해, 초기 생산비용을 이전 대비 20% 수준으로 낮추면서 건강기능식품시장의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기업 중심의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벗어나 ‘다품종 소량생산’ 시장이 열리면서,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들은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하지만 주문이 몰리면서 상상바이오의 협력공장 생산 방식이 한계에 부딪혀, 지난3월 건강기능식품 자체 생산. 제조공장을 전격 인수한 것이다.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상상바이오 새 공장은 6724㎡ 부지에 각 제형 별 제조시설 6개동(건축면적 3563㎡)을 갖추었다. 캡슐과 정제, 분말, 액상, 환 등 거의 모든 제형의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GMP, HACCP 등 각종 인허가 이전도 동시에 추진해 , 4월부터 곧바로 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이로써 상상바이오 ‘퀵오이엠’ 플랫폼의 생산비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게 됐고, 건기식 시장에 진출하려는 개인이나 사업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한단계 더 낮아지게 됐다. 상상바이오는 이번에 인수한 공장을 올해 안에 친환경 제조시설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제조회사는 물론 일반기업들까지 탄소중립과 친환경이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상상바이오는 스타트업이지만 건강기능식품 제조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에 나선 것이다. 최무신 상상바이오 대표이사는 "기본적으로 생산 제조시설의 에너지를 태양열이나 수소 등의 친환경 에너지 공급시스템으로 올해안에 모두 교체할 계획"이며, "당장 시행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는 기획중인 피부영양제 제품의 패키지(포장박스)부터 사탕수수 폐기물로 만든 친환경 종이인 얼스펙을 적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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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화이자 먹는 코로나 제네릭 라이선스 확보
셀트리온이 UN 산하 국제의약품특허풀(MPP)과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제네릭 의약품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인(License-in) 계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의 원개발사인 화이자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위해 국제기관 MPP를 통해 중저소득 국가 판매를 허용하는 비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한 데 따른 것이다. 전세계 다수의 제약사가 의향서를 제출해 12개국 35개 사에만 라이선스가 부여됐다. 국내는 2개사가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완제의약품 공급사로는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셀트리온은 완제의약품 공급에 대한 라이선스를 취득해, 완제품 개발과 생산은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에서 맡고 셀트리온이 해외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빠른 시일내 개발을 마치고 상업화에 돌입한다는 목표로 개발 계획 수립을 마쳤으며, 향후 제품 생산은 cGMP 시설인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1월 확보한 MSD의 ‘몰루피라비르’ 라이선스에 이어 화이자의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까지 2종의 먹는 치료제 제네릭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한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따른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준 국제기관을 통해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 시장은 약 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바탕으로 최대 95개에 이르는 중저소득 국가에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화이자의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는 알약 형태의 경구형 항바이러스제로, 화이자의 자체 임상 2/3상 시험 결과에서 입원과 사망 확률을 위약군 대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을 비롯한 EU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사용 승인을 획득하고 현재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 ‘투트랙’ 전략으로 코로나19 대응 태세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흡입형 항체치료제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CT-P63을 추가한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유럽 국가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했다. CT-P63은 개발 과정에서 이미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주요 변이에서 강한 중화능을 보였으며 자체적으로 실시한 오미크론 변이 대응 시험에서도 중화능을 확인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접근성 확대 노력에 동참하는 한편, 개발중인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에도 속도를 내 최단기간 내 중간 결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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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공장 준공...6억 아세안 시장 잡는다
현대자동차가 아세안 지역 최초의 완성차 생산 거점을 인도네시아에 구축했다. 인도네시아 공장을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해 인구 6억명 이상의 아세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허브로 최적 위치...첫 전기차 아이오닉 5 양산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 시 델타마스 공단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최초의 아세안 지역 완성차 공장인 인도네시아 공장은 77만 7000㎡2 부지에 지어졌다. 올해 말까지 15만대, 향후 2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제품 개발 및 공장 운영비 등에 약 15억 5000만 달러(약 1조 9173억 5000만원)를 투자했다. 이 공장은 지리적으로 인도네시아 곳곳에 차를 보내기 쉽고 현지 우수 인재 확보에 유리하며 아세안 지역 수출이 용이해 아세안 시장의 자동차 허브로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또 태양광 발전 설비로 공장 전력을 생산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 후 아이오닉 5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이 아세안에서 생산하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이자 인도네시아 진출 브랜드 중 첫 현지 생산 전기차다. 인도네시아에서 전용 전기차를 생산하면서 아세안 각국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을 촉진하고, 일본업체들이 70% 이상 점유한 아세안 주요 완성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 싼타페를, 하반기에는 아세안 전략차로 신규 개발한 미래 지향적 소형 다목적차(MPV)를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해 전기차 생산 기업에 부품 수입 관제 및 사치세(15%)를 면제해주는 등 혜택을 늘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현지화 전략에 부응하고 지속가능한 배터리셀 공급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재 공사를 시작한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 2024년 상반기 중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의 배터리셀은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아세안 시장 개척 신호탄..."중요한 미래 산업 축"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건립으로 아세안 신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세안 시장은 완성차에 대한 역외 관세가 국가별로 최대 80%에 이를 정도로 관세 장벽이 높지만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따라 2018년부터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협정 참가국 간 무관세 혜택이 주어진다.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아세안 국가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2019년 11월,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맺었다. 이 협정을 통해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주요 품목 대부분의 관세가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한국도 인도네시아로부터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 완성차 생산에 쓰이는 철강 제품과 자동차 부품 등을 들여올 때 다른 국가 대비 불합리한 대우를 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지난달에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됐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과 비(非) 아세안 5개국(호주·중국·일본·한국·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다자무역협정이다. RCEP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인구, 교역 규모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완성차를 생산·수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이롭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연 1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판매되는 등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 수급난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주춤했으나 2025년 이후 다시 연 100만대 이상 판매되는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주요 5개국의 자동차 시장은 2025년 약 358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철저한 아세안 전략 모델 개발을 위해 사전에 별도 조직을 구성하는 등 본사와 인도네시아 현지 간 상품개발부터 양산까지 긴밀한 협업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현지에 최적화된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를 위해 국내 부품사와 현지 부품사 간의 기술 제휴를 추진하는 등 현지 부품사의 기술 역량도 강화했다. 생산, 판매 체계도 고객 중심으로 운영한다. 소비자의 주문을 받아서 제품을 생산하는 주문 생산 방식(BTO)을 새롭게 적용했다.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판매 방식의 변화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 현대차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 거점”이라며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인도네시아 미래 산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될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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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OCI에 지분 11% 매각… 공동경영 체제 전환
부광약품이 에너지 화학 전문기업인 OCI와 공동 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부광약품은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이 보유중인 지분 중 약 11%(773만주)를 에너지∙화학 전문 기업 OCI에게 1461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OCI는 이번 투자로 부광약품 주식 약 11% 지분을 보유,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주주간 협약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투자 의사결정, 대규모 차입 등 중요한 경영상 판단에 대해 상호 협의하는 공동경영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광약품과 OCI는 2018년에 공동 설립한 합작사인 ‘BNO바이오’를 통해 공동 경영관리와 투자 협력 경험을 쌓아왔다. 이를 통해 OCI는 부광약품이 가지고 있는 신약개발에 대한 능력 및 잠재력을 바탕으로 높은 미래 성장가치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부광약품은 1960년에 설립해 국내 최초로 GMP 인증을 받은 제약사 중 하나이며 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영업마케팅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통해, 중추신경계 치료제와 항암제를 중심으로 주요 의약품 개발 파이프 라인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 직간접적으로 미국 유럽 등에 30개 이상 회사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 중이다. OCI는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의 글로벌 리더다. 2008년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 개발에 성공했고, 11N 이상 초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순도 정밀 생산 기술력과 경험을 갖췄다. 최근에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사업과 친환경소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부광약품 유희원 대표는 “이번 OCI의 지분 투자는 부광약품이 가지고 있는 신약 R&D 및 전략적 투자 역량에 OCI의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노하우와 자금력이 합쳐지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부광약품은 OCI와 함께 글로벌 제약 바이오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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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協, 2022 제약바이오 교육 본격 시작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와 제약마케팅 등 부문 교육을 잇달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협회는 먼저 8차에 걸쳐 제조관리자 교육(실시간온라인)을 진행한다. 이 교육은 △원료의약품(2/17~18) △의약외품(4/7~8) △완제의약품(5/19~20) △한약(7/7~8) △생물학적제제(8/25~26) △의약외품(10~13/14) △의약외품(11/10~11) △완제의약품(12/8~9) 순으로 구성했다. 상반기 GMP교육(실시간온라인)은 13개 과정으로 이뤄졌다. 교육은 △GMP일반 과정(3/3~4일) △GMP품질보증과정(3/17~18일) △GMP품질관리과정(3/24~25일) △R&D를 위한 GMP과정(3/31~4/1) △Data Integrity(데이터무결성)과정(4/14~15일) △ICH(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가이드라인(Q시리즈) 해설과정(4/21~22) △바이오의약품 GMP과정(4/28~29) △GMP제조관리과정(5/12~13) △GMP제조지원관리과정(5/26~27) △GMP의약외품과정(6.9~10) △밸리데이션과정(총론(6/16~17) △밸리데이션과정(무균제제)(6/23~24) △밸리데이션과정(비무균제제)(6.30~7/1) 일정으로 진행하며, 신청은 선작순으로 마감한다. 이달 23일에는 제약바이오 영업 및 마케팅 분야 취업준비생 멘토캠프를 연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온라인 줌으로 개최하는 이날 교육은 휴온스와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한국다이이찌산쿄 관계자가 나와 본인이 소속된 회사와 직무에 대해 소개한다, 수강신청은 오는 21일까지 접수 받는다. 제약기업 영업 및 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2022년 제약마케팅교육은 2개 클래스로 나눠 진행한다. 첫 번째 강의 ‘제약마케팅 프로세스 및 시장에 대한 이해와 SWOT분석’은 오는 3월 15~16일, 5월 17~18일 각각 양일간 2회에 걸쳐 진행한다. 두 번째 강의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한 STP(시장세분화·시장 선정·정립) 전략과 실행, 모니터링’은 오는 4월 12~13일, 6월 14~15일에 진행한다. 해당 교육은 서울 서초구 협회 4층 강당에서 진행한다. 제제 또는 분석 연구원, 공장 내 품질시험자(QC)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품질분석 실습교육도 진행한다. △의약품 시험법 밸리데이션 기초 이론과 실습 △품질관리문서 작성 의무와 실습 △정량 PCR(q-PCR) 이론과 실습 △QC 초급사원 HPLC Method 밸리데이션 실습 등 17개 과정으로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협회 및 실습교육센터 등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 교육은 모두 협회 교육 홈페이지(교육통합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통합센터는 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속할 수 있다.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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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커진 안과시장…제약업계 경쟁 치열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온라인수업·재택근무가 일상이 되고, 스마트폰 사용과 TV 시청이 증가하면서 눈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1년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를 이용한 비율은 69.5%로 2020년 대비 3.2% 증가했다. 10대와 20대의 OTT 이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20대가 94.7%, 10대가 91.0%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89.9%로 나타났다. 디지털 여가활동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가시간 중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여가시간 비중은 평일 36.5%에서 54.1%로, 휴일 29.6%에서 41.1%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스마트폰 보유율이 93.1%에 이르고 주 5일 이상 이용자 비율도 90.2%로 증가하는 등 디지털기기사용이 일상화됐다. 자연스럽게 눈 건강은 나빠지고 있다. 김안과병원이 코로나19 유행 전과 후 사시&소아안과센터를 찾은 15세 미만 환자 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근시 환자 비율을 비교한 결과, 코로나19 유행 이후 사시 환자가 6.6% 늘었다. 점안제 등 안과 분야 의약품 매출도 증가 추세다. 안과영역 특화 제약사인 삼일제약은 지난해 점안액 매출액 400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고 밝혔다. 현재 삼일제약은 안구건조증, 녹내장 치료제, 인공누액제, 항생 안약, 항알러지 안약, 결막염 치료제 등 총 29종의 점안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190억원에 불과했던 점안액 매출은 2021년 400억원까지 성장, 전체 매출의 24.5%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부로 자리 잡았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호치민에 축구장 3배 규모의 최신설비 자동화 점안제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및 유럽연합 GMP시설에 맞춰 올해 7월 준공 예정이다. 이 공장을 가동할 경우, 연간 1회용 점안제 1.4억관 및 다회용 점안제 0.5억병을 생산할 수 있다. 삼일제약은 단기적으로 안과사업부의 빠른 성장,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에 뛰어 들어 안과 분야 강자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휴메딕스 점안제 매출도 호조세다. 상상인증권은 국내 점안제 매출이 분기 30억원 이상으로 회복, 2021년 매출은 120억원으로 추정한다. 올해 연간 16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상인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초저분자 HA 점안제 원료도 2021년 말에 승인받아 원료매출과 점안제 매출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련 건강기능식품도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눈 건강 건기식 성분으로는 루테인이 있다. 루테인은 눈의 황반과 수정체 그리고 뇌, 피부, 심장, 척추조직에 집중된 성분으로, 청색광을 흡수해 눈을 보호하고 활성 산소를 환원시키는 역할을 한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동아제약은 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굿ː아이’는 △굿아이 △굿아이 루테인지아잔틴&아스타잔틴 △굿아이 루테인지아잔틴&알티지오메가3 등 총 3종류가 있다. 제품 모두에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을 함유했으며 어두운 곳에서 시각 적응을 위해 필요한 ‘비타민A’ 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 보호에 필요한 ‘비타민 E’ 성분도 포함했다. 한미약품 약국전용 건기식 ‘한미루테인맥스’는 눈 건강과 눈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아스타잔틴 등 성분을 100% 천연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해 제조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이다.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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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차세대 백신 등 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톱 CMO 입지 구축"
◆ '글로벌 CMO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 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미래 성장을 이끌 동력 확보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 사장은 2022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주요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배정하는 ‘메인 트랙’ 연사 초청을 받고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주요 성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현지 시각 10~13일까지 나흘간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전 세계 9000여명의 투자자와 450여개 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로,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존림 대표는 지난해 메인 사업인 CMO 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신규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애초 계획했던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말했다. CMO 부문의 경우, 2020년 전체 누적 계약 건수가 57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분기 만에 61건으로 훌쩍 넘어섰다. 1∙2∙3공장은 완전 가동에 가까운 높은 가동률을 보이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2개 분기 연속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최초 모더나 mRNA 백신의 완제 위탁생산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mRNA 백신 품목허가를 완료했으며,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의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mRNA 분야로의 사업 확장도 성공적이었다. 위탁개발(CDO) 부문은 자체 CDO 기술 플랫폼인 ‘에스셀러레이트(S-Cellerate)’를 선보이며 바이오의약품 개발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또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에 본격 착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ESG 경영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종합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에도 편입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22년은 △생산능력(capacity)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성장축을 빠르게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연말 부분 가동을 목표로 4공장 건설 및 사전 수주를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5만6000ℓ)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ℓ의 생산능력을 보유,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CMO로서 입지를 굳힌다. 아울러 하나의 공장에서 mRNA,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Multi Modal) 형식의 5공장도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향후 인천 송도에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인 6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하고 세계 시장에서 생산능력 격차를 벌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항체의약품 CMO 중심의 현 사업 포트폴리오를 mRNA, pDNA, 바이럴벡터 등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세포치료제와 차세대 백신 CMO로 본격 확대한다. 올해 2분기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을 목표로 기존 공장 내 mRNA 기반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을 건설중이다. 이를 통해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mRNA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용 원료의약품 생산에 착수한다. 지난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구개발(R&D) 센터부터 시작한 글로벌 거점 확대도 지속한다. 미국 보스턴,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바이오기업이 모인 핵심 지역들에 거점을 마련,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존림 대표는 “올해는 재무적 성과를 더욱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속 성장을 향한 도약의 토대를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3대 축을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엔진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