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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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올린 보험료…금리 올랐는데 '제자리' 대형 보험사들이 1~2년 전 저금리를 이유로 올렸던 보험료를 최근 금리가 올랐음에도 조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보험 가입자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는 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의 예정이율을 당분간 동결할 방침이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보험료를 운용해 얻을 수 있는 예상수익률로, 예정이율이 내려가면 소비자가 내는 보험료는 올라간다. 2020년 대부분 생보사들은 저금리를 이유로 예정이율을 1~2차례 내렸다. 이에 따라 2021년 이후 생명보험 가입자들은 같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 보험료를 10~20% 더 내게 됐다. 지난해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시장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됐지만 상당수 보험사들은 예정이율 인상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생명보험사 대부분은 현재로선 예정이율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소비자들이 금리 동향에 따라 비싼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보험업계의 예정이율 정책을 방치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리 상승세를 고려할 때 보험료 인하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보험사들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해 자본확충이 시급하기 때문에 예정이율 문제를 거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험업계가 실적 개선을 성과급 잔치와 배당에 돌리면서 자본확충을 이유로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을 높게 유지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도 금융당국의 분위기를 알기 때문에 당분간은 금리가 계속 올라도 보험료 인하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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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도 전속분사...대세된 자회사형 GA 판매자회사를 설립하고 전속모집채널을 분사하는 방식의 '제판분리(보험상품 제조와 판매의 분리)'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잡아가는 모양새다.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동양생명도 제판분리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TM(텔레마케팅) 판매자회사인 ‘마이엔젤금융서비스’ 본격 출범시켰다. ‘마이엔젤금융서비스’는 동양생명의 TM조직을 분사해 만든 보험업계 최초의 TM판매자회사다.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됐으며, 1000여명의 동양생명 전속 상담원들은 TM판매자회사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동양생명이 판매전문사를 설립한 이유는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영업력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에서 비대면채널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마이엔젤금융서비스는 암보험, 종신보험, 정기보험 등 동양생명의 기존 상품 판매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손해보험 상품을 추가해 판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TM영업을 통한 종합적인 보험 컨설팅을 제공한다. 동양생명은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의 폭은 넓어지고 상담원의 영업경쟁력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엔젤금융서비스 조현석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생∙손보 복합영업을 추진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상담원의 생산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대형플랫폼의 보험업계 진출 등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판분리는 생명보험업계에서 대세로 굳어가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업계 최초로 전속모집채널을 분사해 판매전문회사(GA)인 미래에셋생명금융서비스로 이전했다. 한화생명 역시 전속모집채널을 분사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다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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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보호 뒷전...DGB생명, 금감원 실태평가 '미흡' DGB생명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2021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 따르면, DGB생명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미흡은 실태평가 5개 등급 중 2번째로 낮은 등급을 뜻한다. 금융당국은 '미흡' 등급에 대해 내부통제기준, 금융소비자보호기준이 요구하는 소비자보호 수준을 부분적 또는 형식적으로 이행해 소비자피해 예방에 부분적 결함이 존재하는 상태로 정의한다. DGB생명이 '미흡' 등급을 받은 이유는 종신보험 민원이 증가하고, 소비자보호 전담조직과 상품개발, 판매관련 소비자보호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DGB생명은 계량지표 평가항목인 '민원 사전예방에 관한 사항'과 '민원처리노력 및 금융소비자 대상 소송관련 사항'에서 각각 '미흡'과 '양호' 등급을 받았다. 비계량지표 평가항목인 '금융소비자보호를 전담하는 조직 관련 사항', '금융상품 개발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및 운영', '금융상품 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및 운영'에서 각각 '미흡' 등급을 받았다. '민원관리시스템 및 소비자정보 공시 관련 사항'과 '기타 소비자보호 관련 사항'에서는 각각 보통 등급을 받았다. 평가대상은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카드, 여전사, 금융투자, 저축은행 7개 업권 총 26개사 중 '미흡' 등급을 받은 곳은 DGB생명을 포함해 3곳 뿐이다. 금감원은 "금소법에 따라 실태평가 결과를 평가대상 회사와 업권별 협회에 통보해 게시토록 할 계획"이라면서 "미흡 등급인 회사는 평가주기와 관계없이 올해에도 실태평가를 실시하는 등 내부통제체계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햤다. 한편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수준의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 매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작년 3월 25일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실태평가가 법제화됐다. 올해 평가에서는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었으며, 양호 3곳, 보통 20곳, 미흡 3곳으로 나타났다.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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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채워야하는데...보험업계, 거리두기 강화에 '울상'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보험사들의 대면 영업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재개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내년 1월 2일까지 적용된다.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유입되고, 확진자가 급증하자 내린 조치다. 거리두기에 따라 식당 등 영업시간이 오후 9시로 제한되고 사적모임 인원도 최대 4명으로 축소됐다. 문제는 대면접촉이 힘들어지면서 보험영업에도 차질이 생긴다는 점이다. 보험사들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비대면 채널 확대를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상품구조가 단순한 일부 상품에 한해서만 계약이 나올 뿐, 종신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은 대부분이 대면채널 설계사로부터 계약이 나온다. 특히 연말 특수를 노린 보험사들이 인수기준을 완화하고 시책을 더 내건 상황. 보험사들 입장에서는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시기에 터진 사회적 거리두기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영업의 경우 회사는 물론 설계사 개개인별로도 목표치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연말의 경우 이를 채울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다보니 부족한 수치를 매우기 위해 영업에 더욱 집중적으로 매진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의 경우 거리두기 강화로 연말 대면영업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며 “다만, 이미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고 그 상황에서 영업을 뛰어온 만큼 설계사분들 별로 자신만의 노하우가 어느 정도는 생기지 않았을까 한다”고 전했다.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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